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관할하는 성북보건소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17일 오전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17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188명 늘어 14일 이후 나흘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89명, 경기에서 67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수도권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집중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88명은 국내 발생, 9명은 국외 유입 사례이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등 수도권 지역 교회, 커피전문점과 학교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추가 확진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밖에 인천·부산·광주에서 7명, 충남 3명, 대전·충북 2명, 대구·강원·경북·전북 1명 등 전국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외유입 확진자 9명 가운데 2명은 검역 단계에서, 7명은 지역사회 격리 중에 확진됐다. 내국인은 4명, 외국인은 5명이다.
이에 따라 격리 중인 환자 수도 1293명으로 전날 0시 기준 1103명보다 190명 늘었다. 격리해제된 환자는 7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5515명(국외유입 2651명)이다.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는 13명이다. 추가 사망자는 없어 누적 사망자는 305명(치명률 1.97%)을 유지했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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