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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학교·식당·카페·직장 등 일상공간으로 온 코로나…“감염 위험 목전에”

등록 2020-08-24 19:27수정 2020-08-25 16:23

24일 신규확진 266명으로 주춤했지만
진단검사량 줄어든 주말효과일 가능성
“민주노총 집회도 위험도 높아지면 조처”
24일 오후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건물의 모습. 이날 쿠팡은 빌딩 8층에서 26층 사이 위치한 잠실 본사 전체를 폐쇄하고 추가 방역을 실시했다. 연합뉴스
24일 오후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건물의 모습. 이날 쿠팡은 빌딩 8층에서 26층 사이 위치한 잠실 본사 전체를 폐쇄하고 추가 방역을 실시했다. 연합뉴스
교회, 집회, 방문판매업체 등에서 집단발생한 코로나19가 대형마트, 학교, 식당, 카페, 직장 등 일상적인 생활공간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66명으로 나흘 만에 200명대를 기록하며 다소 주춤했지만 방역당국은 일희일비를 경계했다. 최근 2주간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13배 늘었는데, 추가 감염고리도 꾸준히 늘고 있어 당분간 이같은 확산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는 266명 늘어 신규 확진자가 400명에 육박한 전날보다 증가 폭이 다소 줄었다. 하지만 희망적인 신호로 판단하긴 이르다. 통상 평일보다 주말에 진단검사량이 줄어 월·화 등 주초에 환자 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집계하는 일일 의심신고 건수를 보면, 지난 20∼21일엔 모두 2만건을 넘어선 반면, 주말인 22∼23일엔 각각 1만 5천여건, 1만 3천여건으로 집계됐다. 일일 의심신고 건수는 해당 날짜에 양·음성 판정을 받은 인원과 검사 중인 인원을 합친 통계다.

코로나19는 전국에서 가파른 확산세를 보였다. 이날 방역당국이 최근 2주(8월 9일∼22일) 간 분석한 확진자 통계를 보면, 국내에서 발생한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직전 2주(7월 26일∼8월 8일)에 견줘 12.0명에서 162.1명으로 13배 증가했다. 수도권 확진자 수가 평균 136.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84%를 차지했다. 동시에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평균 1.8명에서 25.4명으로 14배 이상 늘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등 주요 감염집단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이날 34명이 늘어 총 875명을 기록했고, 지난 15일 열린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선 경찰 7명을 포함해 4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총 176명이 확진됐다. 같은 날 서울 보신각 앞에서 민주노총이 개최한 ‘8·15 노동자대회’ 참석자 중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해당 확진자의 동선, 감염경로, 감염원에 대해 조사 중으로 추가 노출 가능성이 높다면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에게 한 것과) 유사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남 천안에선 의료진 감염이 잇따랐다. 천안시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에선 지난 22일 응급 중환자실 간호사가 확진된 뒤 직원과 가족 등 9명이 추가로 확진된 것으로 이날 파악됐다.

방문판매나 사업설명회 관련 집단발생도 계속 나오고 있다. 앞서 전남 순천시 홈플러스 푸드코트 관련 집단발생은 서울시 관악구 소재 업체 ‘무한구룹’과 연관성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무한구룹’은 가상화폐 관련 업체로 보이는데 현재 조사 중”이라며 “푸드코트 지표환자가 ‘무한구룹’ 설명회를 방문했고 관련해 현재까지 전남·경기·인천·부산에서 총 25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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