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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코로나 확진 이틀째 100명대…고령층·병원발 감염 잇따라

등록 2020-09-04 22:01수정 2020-09-05 02:35

다단계 판매·투자 설명회 등
60대 이상 참석자 확진 늘어
서울·천안·대구선 병원서 번져
직장·식당 등 일상감염도 계속
4일 오전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전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일 198명을 기록해, 이틀 연속 100명대를 유지했다. 다만 직장과 실내 포장마차, 체육시설, 의료기관 등 일상 주변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역감염의 연결고리를 확실히 차단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중순 사랑제일교회(1152명)와 8·15 도심집회(473명)를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확산세는 다소 주춤하는 양상이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아직 위험요인이 다수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특히 다단계·방문판매나 각종 투자·사업설명회 등을 통해 감염되는 60대 이상 고령층의 규모가 최근 크게 늘어난 점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 이런 소규모 대면활동을 통해 감염된 뒤 위중·중증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대구 북구의 동우빌딩에서 열린 동충하초 사업 설명회와 관련해 이날까지 25명이 확진됐고,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에서 열린 부동산 경매 관련 설명회에선 13명이 확진됐다.

서울과 대구, 충남 천안 지역에선 의료기관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선 20대 간호사가 이날 새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의료진과 가족·지인, 환자 등 누적 확진자가 20명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이날 송파구 서울아산병원과 광진구 혜민병원에서 5명씩 확진자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혜민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서울대효병원을 포함해 중랑구 녹색병원, 강서구 서울부민병원, 강동구 중앙보훈병원, 한양대병원 등 서울 지역 7개 의료기관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구 동아메디병원 관련 확진자도 7명에 이른다.

이 밖에 경기도 남양주시 아동도서업체(5명), 경기도 안산시 실내 포장마차(5명), 충남 청양군 김치공장(22명) 등에서도 추가 감염이 이어졌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현재 시점에서는 유행의 수준을 좀 더 확실하게 억제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용수철이 튀듯이 확진환자가 급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으로 확실하게 유행을 통제하는 게 필요하다”며 “고위험군인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는 행사나 소모임, 각종 설명회에 참여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날 코로나19의 후유증에 대해 “유럽, 미주 지역 등의 연구를 보면 폐렴이나 폐섬유화 진행, 심장근육 염증이나 부정맥, 인지력 감소나 기억력 감퇴 등 호흡기계·심혈관계·신경정신계 쪽에서 다양한 합병증과 후유증에 대한 보고가 있다”며 “경증이나 무증상으로 대부분 완치되더라도 젊은층에서도 이런 부분이 보고되고 있어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현재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격리해제되거나 퇴원한 환자에 대한 추적 조사를 진행 중이다.

박다해 최예린 기자 doal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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