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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정은경 청장의 일성 “힘든 시기, 서로 위로하는 마음의 방역 필요”

등록 2020-09-09 17:24수정 2020-09-10 02:45

12일 질병관리청 출범 앞 소회 밝혀
“위드 코로나시대, 방역 지름길 없어
일상의 위험요인 최대한 자제해야
감염병 컨트롤타워 책임 다할 것”
12일 질병관리청장 취임을 앞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연합뉴스
12일 질병관리청장 취임을 앞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연합뉴스
초대 질병관리청장으로 내정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이 9일 질병관리청 출범과 관련해 “코로나19를 빨리 극복하고 앞으로 닥칠 신종 감염병에 대한 위기 대응도 철저히 하라는 국민의 뜻”이라며 “무거운 마음으로 책임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갖고 임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12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된다. 감염병 대응 총괄기관으로서 위상이 강화되는 것이다.

코로나19 최전선에서 8개월여 동안 ‘방역 사령관’ 역할을 맡아온 그는 질병관리청장 취임을 앞두고 밝힌 일성도 매일 발생 상황을 보고하는 브리핑 장소에서 했다. 여느 때처럼 차분하고 담담한 모습이었다. 질병관리청 확대 개편과 관련해, 그는 “국민께서 신뢰해주고 지지해준 결과라고 생각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감염병 관리의 컨트롤타워로서 책임과 역량을 키우는 게 필요하고, 감염병 감시·조사뿐만 아니라 감염병 연구까지도 포함해서 조직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거듭 당부하면서 “지금 우리는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다. 코로나 방역에 지름길은 없으며, 일상을 안전하게 하나씩 하나씩 바꾸고 위험요인을 최대한 자제하는 길밖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 대응에 모두가 지치고 힘든 지금,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마음의 방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서로 고생 많으시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 나누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국무회의에선 2004년 신설된 질본이 16년 만에 보건복지부 산하 조직에서 독립된 중앙행정기관인 청으로 승격하는 내용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의결됐다. 질병관리청은 감염병 정책 수립·집행에 대해 독자적 권한을 행사하게 되고 실태조사와 연구 사업 등 권한도 확대된다. 인력도 기존 정원의 42%가량이 보강된다.

정 본부장은 서울대 의학과를 졸업하고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취득한 뒤 1994년 경기 양주 보건소 진료의사로 공공의료 부문에 들어섰다. 2009년 복지부 질병정책과장으로 감염병 업무를 본격적으로 맡았고,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때 정부 대책본부 현장점검반장으로서 역학조사 과정을 지휘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뒤 2017년 7월 질병관리본부장에 올랐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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