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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코로나19 완치자 10명 중 9명 후유증”…가장 많은 증상은 ‘피로감’

등록 2020-09-29 16:23수정 2020-09-30 02:41

김신우 경북대병원 감염내과 연구팀 결과
“완치 후 6∼7개월 지나도 후유증 남아”
지난 27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체 검사 결과물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7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체 검사 결과물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완치자 10명 중 9명이 피로감 등의 후유증을 앓은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9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김신우 경북대 의대 교수(감염내과)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조사에 응한) 코로나19 확진자 중 1개 이상의 후유증이 있다고 답한 분들이 약 91.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신우 교수와 방역당국 설명을 종합하면, 해당 연구는 이달 8~10일 대구 지역 코로나19 완치자(15∼70살) 576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벌인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 중이다. 응답자 965명 가운데 ‘후유증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879명으로 약 91%에 달한다. 후유증은 피로감(26.2%)과 집중력 저하(24.6%)로 나타났다는 응답이 많았다. 기타 후유증은 심리적·정신적 후유증, 후각 손식, 미각 손실 등이다. 김신우 교수는 <한겨레>와 통화에서 “생각보다 많은 완치자들이 완치 후 6∼7개월이 지났는데도 후유증이 남아 있었다”며 “특히 뇌기능이나 스트레스와 연관된 불안감과 피로감, 기억력 장애 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는 3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금 더 기간을 오래 잡고 임상적이고 분석적인 것을 추가해 장기 모니터링을 하게 된다”며 “내년에 코로나19 완치자를 대상으로 폐에 대한 컴퓨터단층촬영(CT) 및 분석 등을 통해 합병증을 확인을 하고 혈액검체를 확보해 좀 더 세밀한 분석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코로나19 후유증과 관련해, 경북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대한감염학회 등에서 16개 의료기관과 연합해 중장기 합병증 조사를 진행 중이다.

권지담 기자 gon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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