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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정읍 일가·이웃 8명 ‘명절 집단감염’…추석연휴 뒤 확산세 촉각

등록 2020-10-06 22:45수정 2020-10-07 02:47

전북도 양지마을 이동제한명령
방대본, 연휴발 확산 3건 확인
9일까지 추이 본뒤 방역대책 조정
전북 정읍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과 주민 9명이 무더기로 감염된 가운데 6일 확진자들이 발생한 정읍시 정우면 양지마을로 방역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전북도는 정우면 양지마을 주민 100명에 대해 동일 집단격리(코호트 격리) 조처를 내렸다. 연합뉴스
전북 정읍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과 주민 9명이 무더기로 감염된 가운데 6일 확진자들이 발생한 정읍시 정우면 양지마을로 방역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전북도는 정우면 양지마을 주민 100명에 대해 동일 집단격리(코호트 격리) 조처를 내렸다. 연합뉴스

전북 정읍시의 한 마을에서 한가위 연휴에 만난 가족과 주민 등 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마을 밖 이동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이 내려졌다.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평균 5~7일이 지나 증상이 나타나는 점을 고려하면, 한가위 연휴 동안 코로나19가 얼마나 확산됐는지는 7~9일께 가시화할 것으로 방역당국은 내다봤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일 귀성 또는 귀경과 관련한 확진 사례가 2건 더 늘어 모두 3건이라고 밝혔다. 전북 정읍시 정우면 양지마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 확인됐다. 이 마을에 사는 30대 여성 ㄱ씨는 한가위 당일인 1일 정읍시 다른 마을에 사는 오빠 ㄴ씨를 만났는데, 5~6일 이틀 새 ㄱ씨뿐만 아니라 시부모, 자녀, 이웃 등 마을 주민 8명과 ㄴ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ㄴ씨는 서울에 몇달 동안 머무르다 최근 돌아왔다고 한다. 이날 전북도와 정읍시는 양지마을 일대에 이동제한명령을 내렸다. 경기에서 인천 등 고향집에 갔다가 확진된 사례도 나왔다. 확진자 이외에 추가 전파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밖에 산발적인 집단감염도 이어져, 경기도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는 환자, 간병인, 간호사 등 총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6일 75명이 발생해 엿새째 두자릿수에 머물고 있지만, 아직 ‘한가위 이동’의 여파가 본격화되지는 않았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연휴 동안의 이동, 만남의 여파로 코로나19 발생 위험도가 높아진 상황이어서, 며칠 뒤에 관련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고향에 계신 어르신들의 건강도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도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지금은 어느 지역이든 숨겨진 감염의 위험이 높아, 긴장감을 갖고 연휴 이후의 확산 추이를 지켜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오는 9일까지 신규 확진자 발생 규모를 지켜본 뒤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예정이다.

황예랑 박임근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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