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데이인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에 설치된 코로나19 방역 게이트를 시민들이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4명 발생해 5일 연속 세 자릿수를 유지했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상생활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 대부분은 국내 지역에서 나왔다. 방역당국은 전날 핼러윈데이로 인한 감염 여파가 있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01명, 국외유입 사례는 23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른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6635명이다.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시설과 의료기관뿐 아니라 가족·지인모임, 학교, 직장, 사우나 등 일상 공간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영향이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 101명 가운데 수도권에서 확진된 사람은 81명으로 서울 45명, 경기 36명이다. 이 밖에 충남 9명, 전남·강원 3명, 대구·경남 2명, 충북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외 유입 확진자 23명 중 14명은 검역 단계에서, 9명은 지역사회 격리 중에 확진됐다. 내국인은 11명, 외국인은 12명이다. 추정 유입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지역에서 19명, 유럽 3명, 미국 1명이다.
격리 중인 코로나19 환자 수는 76명 늘어 1812명이다.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는 3명 줄어 5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2명 늘어 누적 466명이다.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