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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홀덤펍·무인카페 집합금지…“3단계 때 대형마트, 생필품 판매만”

등록 2020-12-17 20:28수정 2020-12-18 02:43

중대본, 분야별 추가 지침 발표
민간기업 재택·시차출퇴근 권고
예배·미사·법회 비대면 전환 요청
3단계 상향 대비 실무 논의 계속
17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홀덤펍(카드게임을 하면서 술을 마시는 곳)과 무인카페에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금지하고 비수도권의 스키장에서도 야간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현재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지침의 허점을 보완하기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만일 3단계로 격상되면 대형마트의 경우, 영업은 허용하되 생필품 판매만 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분야별 방역 지침을 추가해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를 극대화하려고 한다”며 방역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침을 발표했다. 우선 19일부터 28일까지 음식을 제공하는 가운데 게임을 하는 공간인 홀덤펍을 집합금지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무인카페에 대해서도 매장 안에서 앉거나 먹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 또 최근 평창 스키장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비수도권 스키장도 밤 9시 이후에는 운영을 중단하도록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한다.

이와 함께 중대본은 민간기업에서 재택근무·시차출퇴근제 등을 적극 활용하도록 권고하는 한편, 신입사원 연수와 같은 집합교육도 비대면으로 전환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종교활동에 대해서는 정규 예배·미사·법회 등을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모임·식사는 금지할 것을 요청했다.

중대본은 지난 주말 이동량이 감소했다며, 다음주 중으로 거리두기 효과가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1월 중순 이후 휴대전화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 주말 수도권 이동량은 직전 주말(12월5~6일)보다 12%,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기 직전 주말(11월14~15일)보다 31.8% 감소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당분간은 검사를 확대하고 있어 확진자가 증가하겠지만, 이동량이 줄어 사회적 접촉이 최소화되고 있고, 검사 증가로 추가 전파 차단이 되는 과정이 잘 맞물린다면 이후 확진자가 감소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3단계 격상과 관련해 “이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은 방역 통제망이 상실됐는지, 의료체계 수용 능력이 초과했는지 등 크게 두가지인데, 아직은 어느 정도 여력을 가지면서 견뎌내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두가지 중 하나라도 충족되는 상황이라면 막대한 사회적 피해에도 3단계로 올려 환자를 줄여나가는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3단계 격상 때 시행할 구체적 지침에 대한 논의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큰 대형마트의 경우, 생필품 판매만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손 반장은 “대형마트에 대해서는 일괄적으로 면적 기준으로 운영을 금지하는 것보다는 운영을 허용하되, 생필품 중심으로 판매하는 쪽으로 논의하고 있고, 해당 부처도 그런 입장이 강하다”고 말했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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