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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헬스장·노래방·학원 ‘단계적 영업재개’ 검토

등록 2021-01-12 17:12수정 2021-01-13 02:30

정부, 거리두기 새 지침 16일 발표
“3차 유행 확산 꺾인지 1주일 넘어
집합금지 업종 해제도 조심스럽게”
BTJ열방센터 방문자 67% 검사 안받아
눈이 내린 12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눈이 내린 12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18일부터 적용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16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3차 유행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정부는 수도권의 헬스장과 같은 실내체육시설 등 집합금지 조처가 내려진 업종에 대해 일괄 영업재개가 아닌 단계적 영업재개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53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8~10일 600명대로 내려왔다가 전날 400명대로 감소했지만, 이날 소폭 증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오는 17일 끝나는 수도권의 2.5단계 거리두기 조처와 관련해 “격상 기준인 ‘주 평균 일일 환자 수 400∼500명대’를 중요하게 고려하고 금주 상황을 보면서 단계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장기간 집합금지 조처 중인 업종에 대해서는 일괄 영업재개가 아니라 단계적 영업재개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손 반장은 “3차 유행의 확산세가 꺾인 지 이제 1주일을 조금 넘어선 상황”이라며 “집합금지 업종 운영(금지) 해제도 다소 조심스럽게 단계적으로 확대되는 쪽이 전체 사회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 집합금지 조처가 처음 시행된 지난해 11월24일 이후 이 조처가 진행 중인 시설은 유흥시설 5종, 노래방, 실내 스탠딩공연장, 방문판매 등 직접홍보관, 실내체육시설, 학원 등이다. 수도권에는 이런 시설이 모두 12만7천여개 있다.

방대본은 이날 경북 상주의 종교시설 비티제이(BTJ)열방센터 집단감염으로 발생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7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감염 상황을 보면, 지난해 11월27일부터 한달 동안 이 시설 방문자는 2797명으로 이 가운데 1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53명이 9개 시도, 27개 종교시설과 모임을 통해 450명에게 추가 전파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현재 검사받은 분들의 비율은 32.8%에 불과해 앞으로도 감염자는 더 늘 수 있다”며 “검사받지 않으신 분들의 양성률도 적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지방자치단체별로 방문자에게 연락해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으나 상당수가 검사를 거부하거나 연락이 안 되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 단장은 “방역당국은 행정명령을 통해 방문자들이 서둘러 검사를 받도록 함과 동시에 경찰과 협력해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강제처분도 강력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티제이열방센터는 개신교 국외선교단체인 인터콥(InterCP)이 운영하는 훈련센터로, ‘비티제이’(BTJ)는 ‘백 투 예루살렘’(Back To Jerusalem)의 약자다. 인터콥은 ‘미전도종족’(기독교를 거부하는 곳) 개척 선교를 목적으로 1983년 설립된 평신도 중심 선교단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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