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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설 연휴 ‘특별방역’…가족모임 대신 “마음으로 함께 해요”

등록 2021-02-10 16:55수정 2021-02-11 02:00

직계가족도 주소 다르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영·유아도 인원에 포함…실외 성묘에도 적용돼
서울시, 대중교통 막차 연장 운행 안해
설 연휴 시작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방역 수칙이 유지되는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역 승강장에선 많은 귀성객이 부모 한명과 자녀 한명 등 두명 정도의 단출한 규모로 귀성하고 있었다. 귀성객 류현민(33)씨는 부인을 집에 남겨두고 큰아이 류지안(4)과 단둘이서 고향인 울산으로 출발한다고 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설 연휴 시작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방역 수칙이 유지되는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역 승강장에선 많은 귀성객이 부모 한명과 자녀 한명 등 두명 정도의 단출한 규모로 귀성하고 있었다. 귀성객 류현민(33)씨는 부인을 집에 남겨두고 큰아이 류지안(4)과 단둘이서 고향인 울산으로 출발한다고 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11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된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고 세번째로 맞는 명절이다. 올 설에는 지난해 추석 때보다 강화된 ‘특별방역’이 시행된다. 연휴 기간 내내 5인 이상 사적모임은 금지된다. 서울시는 이번 설에 대중교통 막차 시간을 연장하지 않는다. 가족·친지 방문은 자제하는 것이 좋고, 불가피하게 귀향길에 나서더라도 고속도로 휴게소 안에서 식사할 수 없다. 이런 내용을 포함한 설 연휴 특별방역 내용을 총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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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함께하기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는 설 당일에도 시행된다. 설 당일만은 5인 이상 모임을 가능하게 해 가족 간 만남을 허용하자는 의견이 많았지만, 방역당국은 고심 끝에 예외를 두지 않기로 했다. 사람 간 접촉과 이동이 증가하면 주춤해진 3차 유행이 재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에 따라 주민등록상 주거지가 다르면 직계가족이더라도 5인 이상 모일 수 없다. 영·유아도 인원에 포함된다. 단, 결혼식, 장례식, 아동·노인·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경우, 임종 가능성이 있어 가족·지인이 모이는 경우에는 5인 이상 모임이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정부는 이번 설에도 요양병원·시설 면회는 어렵다며 영상통화를 이용한 면회를 권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는 실외에서도 적용되기 때문에 성묘를 위한 모임도 어렵다.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들은 설 연휴 공설 묘지와 봉안시설 운영을 중단하거나 예약제로 운영한다. 대신 정부는 온라인 추모·성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사이트 ‘이(e)하늘 장사정보시스템’(sky.15774129.go.kr)을 방문하면 차례상 꾸미기, 지방 쓰기, 메시지 녹음, 영상 등록 등의 추모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추모 내용을 가족·친지와 공유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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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유료, 휴게소 취식 금지

부득이하게 고향·친지를 방문하더라도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머무르는 시간을 짧게 하는 것이 좋다. 귀가 뒤에는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을 철저하게 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여부를 관찰하도록 한다. 외출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동할 때는 가급적 개인차량 이용이 권장된다. 고속도로 휴게소 실내 취식은 금지되므로 이동 전에 식사하거나 차 안에서 식사해야 한다. 기차·버스를 탈 경우에도 취식은 금지된다. 기차·버스 안에서는 대화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번 설 연휴 기간에는 고속도로 통행료도 유료다. 유료 전환 수입은 지난해 추석 때처럼 코로나19 방역활동 등에 사용된다. 철도 승차권은 창가 좌석만 판매하고 연안 여객선 승선 인원은 정원의 50% 수준으로 관리한다.

서울시는 설 연휴 기간 막차 시간 연장, 시립묘지 경유 시내버스 증회 운행 등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중교통은 평소 휴일 수준으로 운행한다. 고궁·박물관 등 국공립 문화예술시설은 사전 예약제를 통해 적정 이용자 수(수용 가능 인원의 30% 또는 좌석 두칸 띄어앉기 등)로 관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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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이 난다면 24시간 콜센터에

연휴 기간 몸이 아프다면 콜센터 129(보건복지상담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시·도 콜센터)을 통해 문을 여는 병원과 약국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과 보건복지부 누리집(www.mohw.go.kr),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통해서도 문을 연 병원·약국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에서는 지도로 선별진료소 위치도 알 수 있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와 임시 선별검사소는 하루 평균 404곳, 134곳씩 운영될 예정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환자용 병상, 생활치료센터, 전국 504곳 응급실 등도 차질 없이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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