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로고를 배경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이미지.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가 생산한 코로나19 백신 초도 물량이 26일 국내에 처음 반입될 예정이다.
19일 관련 업계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초도 물량이 25일 오후 5시30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KE9926편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다. 도착 시각은 26일 낮 12시10분이다. 이번 백신은 세계 백신공동구매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2~3월 중 반입하기로 했던 5만8500명분 물량이다. 무게는 모두 660㎏으로 20상자에 담긴 상태로 반입된다.
화이자 백신은 영상 2~8도에서는 5일, 영하 75도에선 6개월의 유효기간을 지녀 영하 75도의 초저온 유통·보관이 필요하다. 지난해 11월18일 최종 임상3상 결과 95%의 감염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앞서 지난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약처-질병청 합동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코백스를 통해 공급받을 예정인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5만8500명분에 대해 만 16살 이상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특혜수입을 승인한 바 있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2월 말에서 3월 초께 화이자 백신 초도 물량을 도입한 직후 감염병전담병원, 거점전담병원, 중증환자치료병상 운영병원, 생활치료센터 종사자 등 5만5천여명에게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최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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