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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거리두기·5인 모임 금지 2주 더…식당·카페 영업 밤 10시까지

등록 2021-02-26 17:34수정 2021-02-27 02:31

정부, 거리두기 개편안 다음주 공개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이날 학위를 받은 졸업생과 가족들이 학교 정문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날 서울대 학위수여식은 온라인 실시간 재생 방식으로 열렸다. 연합뉴스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이날 학위를 받은 졸업생과 가족들이 학교 정문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날 서울대 학위수여식은 온라인 실시간 재생 방식으로 열렸다. 연합뉴스

정부가 28일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간 더 연장한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 조처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6일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다음달 14일까지 2주간 더 유지한다고 밝혔다. 식당·카페 등에서는 지금처럼 밤 10시까지 매장 내 취식이 허용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설 연휴 이후 우려했던 급격한 확산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안정세에 이르지 못한 것이 현재 상황”이라며 “감염 재생산지수(한명의 확진자가 전파시키는 사람의 수)도 2주 연속 1을 넘고 있고 봄철 새학기를 맞아 외출과 접촉이 늘어나는 점도 방역엔 위험요인”이라고 연장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정 총리는 “만약 대다수 국민들이 백신을 맞기도 전에 재유행이 시작되면 의료자원이 부족해지고, 불안감이 커져 사회적 갈등이 촉발될 수도 있다”고 방역조처 완화에 대한 신중한 뜻을 보였다.

방역당국은 소상공인 등의 피해를 고려한 새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앞두고, 국민적 의견 수렴을 위해 다음주께 초안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속가능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좀 더 강화하는 틀에서 (개인의) 자율과 책임을 통해 강제적인 운영중단이나 영업제한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06명 발생했다. 최근 일주일간(2월20~26일)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374명으로 전주 평균(445명)보다 16% 감소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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