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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백신 접종 이상반응 15건 모두 경증…“접종했어도 거리두기 방역수칙 지켜달라”

등록 2021-02-27 15:54수정 2021-02-27 16:09

백신 접종 뒤 이상반응 신고 15건
“모두 경미해…다른 접종 반응과 비슷”
다음주 개학·개강 뒤 밀집도 높아질 우려
“집단면역 형성 전까지 긴장감 유지해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15명을 기록한 27일 오전 서울역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15명을 기록한 27일 오전 서울역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방역 당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더라도, 이로 인한 유행 차단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림을 인식해주시기 바란다”며 “그러한 시점까지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본격적인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저희 방역 당국 입장에서는 접종받으시는 한 분 한 분이 모두 다 1호 접종자”라며, “백신 접종은 일상 회복을 위한 시작점이지만 백신 접종 전후에도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고 거리두기를 해주셔야 보다 빠르게 유행을 통제하는 수순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410명 나왔다. 최근 1주일(21~27일) 동안 매일 300~400명대를 기록했다.

권 부본부장은 특히 이번 주말이 지난 뒤 개학·개강하는 각급 학교와 대학에서 실내 환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요청했다. 권 부본부장은 “학생들은 등교 전에 몸 상태를 확인해서 애플리케이션에 입력하고,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또한 “대학교에서 개강 이후 학내 밀집도 높아지고 행사와 모임이 늘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동아리나 신입생 환영회, 엠티 등 대면 모임을 자제하고 강의실, 기숙사, 구내식당 등에서 밀집도 완화 및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대본은 “최근 사업장 중심의 집단감염과 외국인 노동자 환자가 늘고 있다”고 발표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12~25일) 동안 집단감염 발생 사례 총 71건 가운데 사업장에서 19건(확진자 633명)이 발생했다. 대표적으로 경기 남양주시 플라스틱공장과 관련한 확진자가 189명이며, 충남 아산시 난방기공장 관련한 확진자는 192명이 발생했다.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총 1만8489명(접종률 6.0%)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접종기관 및 대상자별로 보면 요양병원 1만3929명(6.9%), 요양시설 4548명(4.2%), 1차 대응요원 12명이다. 정경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1차 대응요원 12명의 경우 애초 접종을 예약한 분들 가운데 당일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접종을) 하지 못한 분 등과 관련한 잔여량을 사용해 접종한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 뒤 이상 반응으로 의심되어 신고가 들어온 사례는 총 15건이었으나, 모두 예방접종 뒤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증으로 분류됐다. 전날 인천에서 요양병원 간호사 2명이 혈압이 오르고 몸에 저릿저릿한 느낌이 든다고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수액 주사를 맞고 상태가 호전되는 식이다. 정경실 반장은 “이러한 이상 반응 의심 신고 건은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이며, 사망이나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사례에 한해 역학조사를 실시하여 정확한 진단과 인과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방대본은 지난해에 이어 전국 단위 및 유행지역 일반 국민에 대한 항체 조사를 수행하며, 3월부터 추가로 백신 접종자에 대한 면역항체보유율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효실 기자 tran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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