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전수검사가 진행된 18일 석봉도자기미술관 앞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검사소에서 드라이브스루와 워킹스루 방식으로 검체채취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인 모임, 사업장, 목욕탕,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면서 하루 300~400명대 확진자 발생이 두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 427명, 국외 유입 18명을 합쳐 445명이라고 밝혔다. 최근 1주일(12~18일) 동안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424.4명으로, 이 가운데 70%인 299명이 수도권에서 확진됐다.
지난 1월 초 하루 1천명대이던 신규 확진자 수는 1월18일 389명으로 줄어, 3차 유행 정점을 지난 뒤 처음 300명대에 들어섰다. 그러나 감소세는 200명대까지로 이어지지 않았고 두달째 300~400명대에 정체되어 있다. 권준욱 방대본 2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3차 유행의 뒤끝이 계속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달 목욕’ 이용자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한 경남 진주 목욕탕 관련해서는 이날 8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199명에 이른다. 이 밖에 울산 북구 목욕탕에서도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59명으로 늘었다. 경남 거제시에서는 유흥시설(누적 55명)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목욕탕(누적 3명)으로 전파됐다.
방대본은 최근 들어서는 에어로빅, 탁구장,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에서 여럿이 모여 음식을 먹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고 운동하는 사례 등이 잇따라 신고된다고 밝혔다. 권준욱 2부본부장은 “이용자들은 평소와 다른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다수가 모이는 시설에 절대로 방문해서는 안 되고 운동할 때 마스크를 올바른 형태로 써달라”고 말했다.
최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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