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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간호협회 “문 대통령 백신 접종 간호사 협박·조롱 중단하라”

등록 2021-03-29 13:52수정 2021-03-29 13:57

성명 내어 “반인권적인 행태 용납될 수 없다” 밝혀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대한간호협회가 지난 23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간호사에 대한 협박과 조롱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간호협회는 29일 ‘대통령 백신 접종 간호사에 대한 협박과 조롱을 당장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어 “문재인 대통령의 백신 접종 과정에서 백신을 바꿔치기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의혹 제기에 이어, 담당 간호사에 대한 신상털기와 각종 욕설, 협박 그리고 조롱 등을 자행하는 모든 반이성적이고 반인권적인 행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간호협회는 “간호사가 백신을 바꿔치기했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간호사의 백신 접종 동작이나 동선, 리 캡핑(recapping) 등의 모든 행위는 감염관리 지식에 기반을 둔 의료인의 정상적인 행동이었다는 것을 대한민국 보건 의료를 대표하는 전문가 단체의 책임감을 가지고 분명하게 밝힌다”며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간호사들은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을 위해 사전에 예방접종 백신에 대한 지식과 접종 술기 교육을 받았고, 대통령께 백신을 접종한 간호사 또한 그에 합당한 임상적 판단에 따라 백신을 접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어 “그럼에도 전혀 확인되지 않은 의혹만으로 신상털기와 욕설, 협박 그리고 조롱을 하는 반인권적인 행태는 어떠한 이유라도 용납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간호협회는 “1년 2개월간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헌신으로 심신이 힘들고 지친 간호사에게 위로는 커녕 사기와 자존감을 실추시키는 행태를 대한간호협회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한간호협회는 백신 접종 간호사에 대한 협박과 조롱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법적 조치 등 모든 수단을 통해 간호사를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3일 오전 서울 종로보건소를 찾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리 백신을 맞는 것이었지만, 이날 시작된 65살 이상으로 백신 접종을 확대하는 것에 맞춰 백신 이상작용에 대한 우려를 자신이 불식시킨다는 뜻도 담았다. 하지만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문 대통령이 맞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주사기 바꿔치기’ 의혹이 일자 질병관리청이 ‘허위정보’라며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고,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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