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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장관 “코로나19 백신 충분히 확보…러시아 백신 적극 검토 안해”

등록 2021-04-26 10:28수정 2021-04-27 02:40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을 추가 확보한 가운데,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입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브이(V) 백신을 도입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26일 밝혔다.

범정부 백신 도입 티에프(TF) 팀장이기도 한 권 장관은,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한 인터뷰에서 스푸트니크브이 백신을 굳이 도입할 필요가 없냐는 질의에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권 장관은 “현재 정부가 충분한 백신을 확보한 상태”라며 “다른 백신의 수급에 차질이 발생한다든지 하면 구매를 검토하겠지만, 하반기에 많은 물량을 확보하기 때문에 현재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티에프는 지난 24일 ‘하반기에 들어올 화이자 2000만명분을 추가 계약했다’며 올해 중 국내 도입 백신은 화이자 3300만명분을 비롯해 총 9900만명분으로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도 이날 교통방송(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스푸트니크 브이 백신에 대해 “현재 필요성이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동향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유럽의약품청에서 허가가 나오는 과정을 전체적으로 보며 참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 백신 시노백에 대해서는 손 대변인은 “아직 공개된 데이터가 많지 않아 정부가 실질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바는 없다”고 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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