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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기업 채용 계획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

등록 2021-06-29 15:29수정 2021-06-29 15:33

고용노동부, 상반기·5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발표
제조업 종사자 수도 16개월만에 증가세
숙박·음식업은 16개월째 계속 감소세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는 27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는 27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기업들의 2~3분기 채용 계획 인원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조업 종사자 수도 1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은 16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상용직 5인 이상 사업체의 올해 2~3분기(4~9월) 채용 계획 인원은 29만6천명이었다. 이는 2~3분기 기준으로 지난해(23만8천명)와 2019년(25만1천명)보다 각각 5만8천명(24.2%), 4만5천명(11.8%) 늘어난 것이고, 채용 계획 인원만 봤을 때는 2018년(31만4천명)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채용 계획 인원의 증가에는 경기 회복 추세에 더해 지난해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채용 계획 인원이 대폭 축소됐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 유형별로 보면, 제조업(9만9천명) 채용 계획 인원이 가장 많았고, 운수·창고업(3만6천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3만4천명) 등이 뒤를 이었다. 제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7천명, 운수·창고업은 8천명 늘었다. 직종별로는 경영·행정·사무직이 4만2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운전·운송직(3만7천명), 제조 단순직(2만5천명), 영업·판매직(2만2천명), 보건·의료직(1만7천명)이 뒤를 이었다.

사업체의 적극적 구인에도 불구하고 채용하지 못한 인원을 뜻하는 미충원 인원은 지난 1분기 8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6천명(43.5%) 늘었다. 구인과 채용에서 인력 수급 불일치 현상이 2018년 같은 기간(9만명) 등 평년 수준으로 돌아간 건데, 이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가 줄면서 구직 인력들이 좀 더 채용에 적극적으로 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충원 사유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이 22.7%로 가장 많았고,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22.1%)이 뒤를 이었다.

노동부가 이날 함께 발표한 ‘5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865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1830만9천명)보다 35만명(1.9%)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지난달 상용직은 지난해 같은달 보다 12만명(0.8%) 늘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불안정 노동인 임시·일용직도 지난해 같은달 보다 21만3000명(12.3%)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지난달 제조업 종사자 수는 1만1천명 늘어 지난해 같은달에 견줘 0.3% 증가했다. 제조업 종사자는 지난해 2월(-6만8천명)부터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가 이번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조처로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은 지난해 같은달에 견줘 3만7000명(-3.3%) 줄며 16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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