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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현대중공업서 또…하청노동자 용접 작업 중 숨져

등록 2022-04-02 11:19수정 2022-04-04 02:33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현대중공업 누리집 갈무리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현대중공업 누리집 갈무리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가 용접 작업중 폭발 사고로 숨졌다.

2일 현대중공업 노사와 고용노동부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7시48분께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2야드 판넬2공장에서 취부(본 용접을 위해 진행하는 가 용접) 공정에 투입된 하청업체 노동자 ㄱ(53)씨가 가스 절단기로 철판 절단 작업을 하다 숨졌다. ㄱ씨는 이유를 알 수 없는 폭발로 얼굴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ㄱ씨 혼자 작업하다 사고를 당해, 노동부는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현장은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상시노동자수 5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사업장이다. 중대재해법 시행 사흘 전인 지난 1월24일에도 크레인으로 철판 적재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크레인의 철판과 공장 구조물 사이에 끼어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중공업은 잦은 사망사고로 지난해 5월 노동부가 본사를 포함한 안전보건 특별근로감독까지 진행한 바 있으나 사고는 계속되고 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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