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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경찰 “조만간 공권력 투입”

등록 2006-03-02 10:55

파업지도부 농성 해산, `산개투쟁' 전환
경찰은 한국철도공사 파업현장에 조만간 공권력을 투입해 파업 중인 노조원을 강제 해산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아직 구체적인 시각을 확정하지는 못했으나 조만간 공권력 투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찰 최고의 현안에 대해 작전을 미리 노출시킬 수 없으므로 공권력 투입은 (사전 통보 없이) 전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지금 당장이라도 결정이 내려지면 5분 이내에 일제히 경찰력을 투입할 수 있다"고 말해 강제해산 작전이 이미 수립돼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이르면 오늘 저녁 공권력 투입이 이뤄질 수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찰의 조기 공권력 투입 방침에는 `직권중재 회부 결정에도 불구하고 필수공익사업장에서 불법파업을 강행한 것은 법치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좌시할 수 없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앞서 파업 돌입 첫날인 1일 노조 지도부 11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는 한편 노조 농성장에 대한 압수수색영장까지 발부받아 조기 진압에 대비하고 있다.

파업 지도부는 이날 오전 경찰의 조기 공권력 투입 방침이 전해지자 서울 이문동 차량기지에서 노조원 6천여명과 함께 벌이고 있던 농성을 일단 해산하고 각 지역별로 10여명 단위로 흩어져 `산개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전국 파업 농성장과 집회 장소 부근에 전ㆍ의경 97개 중대를 배치, 행사장에 대한 수색과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불법시위용품 반입을 차단하는 한편 사진 채증 작업을 진행하는 등 경찰력 투입을 위한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농성이나 시위가 예정된 장소 주변에 폴리스라인 설정, 근무복 차림 경관 배치, 차량 바리케이드 설치 등 작업을 벌여 접근로를 차단하고 국회나 정당 당사 등에 대한 집단 진입도 사전 봉쇄키로 했다.

임화섭 기자 solatid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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