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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포토] 어머니는 흐느꼈다, 누구의 책임도 묻지 않는 법원을 향해

등록 2023-12-07 15:37수정 2023-12-07 17:52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열린 대법원 판결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백소아 기자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열린 대법원 판결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백소아 기자

“법원이 있는 이유가 뭐냐. 억울한 사람들 보호해주는 게 법원이 하는 일 아니냐. 대법원은 당장 용균이에게 잘못했음을 인정해라.”

5년 전 차가운 컨베이어벨트에 아들을 잃은 김미숙씨의 처절한 외침이 대법원 앞에 울려 퍼졌다.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는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 고 김용균 노동자 산업재해 사고 사망사건에 대한 선고가 열렸다. 대법원은 김용균씨 사건에 원청인 한국서부발전과 김병숙 전 한국서부발전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선고 공판이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김 씨의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를 비롯한 함께 일했던 동료들, 투쟁한 활동가들 모두 눈물을 흘렸다. 2018년 12월 사건때부터 함께 투쟁해온 김 씨의 동료 이태성 발전비정규직노조 전체대표자회의 간사는 “용균아, 정말 미안하다. 죽도록 싸웠다. 정말 5년 동안 하루도 안 쉬고 너의 죽음을 밝히려고 반드시 책임자를 처벌하기 위해서 싸웠다”며 흐느꼈다. 변호인단 대표인 박다혜 변호사는 “오늘 대법원 선고는 그저 법원의 실패일 뿐이다. 그 책임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제대로 일터 현장을 확인하지 못한 법원의 실패의 결과일 뿐이다”고 발언했다. 이들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도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가 7일 오전 선고가 내려진 뒤 대법원을 나서고 있다. 백소아 기자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가 7일 오전 선고가 내려진 뒤 대법원을 나서고 있다. 백소아 기자

고 김용균씨의 동료인 이태성 발전비정규직 노동자(오른쪽 둘째)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열린 대법원 판결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눈물을 흘리자 이태의 민주노총 부위원장(오른쪽 셋째)이 토닥이고 있다. 백소아 기자
고 김용균씨의 동료인 이태성 발전비정규직 노동자(오른쪽 둘째)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열린 대법원 판결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눈물을 흘리자 이태의 민주노총 부위원장(오른쪽 셋째)이 토닥이고 있다. 백소아 기자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열린 대법원 판결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대법원을 향해 소리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열린 대법원 판결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대법원을 향해 소리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열린 대법원 판결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열린 대법원 판결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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