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노동

쿠팡 물류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 피해자 첫 산재 승인

등록 2020-08-09 17:17수정 2020-08-10 02:33

신청 4주 만에 지난 6일 ‘승인’ 통보받아
‘2차 감염’ 가족 의식불명…당사자만 보상
경기 부천시 오정구 소재 쿠팡 물류센터. <한겨레> 자료사진
경기 부천시 오정구 소재 쿠팡 물류센터. <한겨레> 자료사진

지난 5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벌어진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했던 직원 가운데 첫 산업재해 승인 사례가 나왔다.

9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설명을 종합하면,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계약직 노동자 전아무개(45)씨가 제출한 산재 신청이 근로복지공단 경인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 6일 업무상 질병(산업재해) 인정을 통보받았다. 이번 산재 인정은 신청일(7월9일)로부터 약 4주 만에 결정됐다.

지난 4월 말부터 쿠팡 물류센터에서 3개월 계약직으로 일했던 전씨는 물류센터 관련 첫 확진자가 근무한 5월12일부터 사업장이 폐쇄된 같은달 25일까지 근무했다. 방역당국의 확진자 동선 기록을 보면, 전씨는 집과 직장 말고 다른 곳은 가지 않았고,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환기가 안 되는 물류센터에서 400여명의 노동자들과 밀집해 동시간대에 작업을 하며 비말 등의 감염위험에 반복적으로 노출됐다는 게 노조 쪽 설명이다.

전씨의 남편(54)과 딸(23)도 가족 간 감염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남편은 지금까지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입원 중이다. 하지만 현행 산업재해보상보험법상 산재 승인에 따른 보상은 신청 당사자인 전씨에게만 해당되기 때문에, 가족의 치료비 지원 등은 받을 수 없다. 이에 노조 쪽은 “2차 감염 피해를 입은 가족의 대책 마련을 위해 관련 법률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