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미디어

청주방송 고 이재학 피디 170일 만에 명예회복…비정규직 문제 해결 첫발

등록 2020-07-23 16:48수정 2020-07-23 19:19

사쪽과 공식사과·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에 합의
이재학 피디 유가족,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청주방송 대표가 23일 오전 청주시 서원구 청주방송 7층 강당에서 고 이재학 피디 사망 사건에 관련해 최종합의를 했다. 대책위원회 제공
이재학 피디 유가족,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청주방송 대표가 23일 오전 청주시 서원구 청주방송 7층 강당에서 고 이재학 피디 사망 사건에 관련해 최종합의를 했다. 대책위원회 제공
회사 쪽과 부당해고 관련 소송을 벌이다 숨진 고 이재학 피디 사건과 관련해 이 그의 사망 170일 만에 공식 사과하고 명예회복에 나서기로 했다.

청주방송과 전국언론노조, 이 피디 유족, 고 이재학 피디 대책위원회 등 4자 협의체 대표는 23일 청주방송에서 조인식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사건의 진상조사 결과에 따른 이행안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총 6개 조항으로 구성된 합의문에는 CJB의 공식사과, 진상조사 결과 이행·이행 점검, 유족보상, 비정규직 고용구조·노동조건 개선 등의 내용이 담겼다. 청주방송은 사내에 고인의 이름을 딴 편집실을 만들고 사내 추모공간을 조성해 2주의 추모 기간을 두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 6월 초부터 50여일 동안 잠정 합의와 번복을 반복해 온 협상은 마무리됐으며, 고 이재학 피디 역시 사망 170일 만에 명예를 회복하게 됐다.

이성덕 청주방송 대표는 “이 피디 사망 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하며, 고인과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잘못된 점을 과감히 고쳐 좋은 방송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유족 측은 “이제는 이행이 남았을 뿐이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이 합의 약속이 잘 이행되는지 지켜봐 달라”며 “저희 형 이재학 피디가 동료를 위해 싸우고 세상을 바꿔보고자 큰 용기를 냈다는 사실을, 남은 인생을 모두 바쳤다는 사실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