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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1면 사진 모아보기] 견딤의 계절

등록 2020-07-25 12:01수정 2020-07-25 12:07

한 눈에 모아보는 이주의 <한겨레> 1면 사진

신문의 첫머리에서 가장 먼저 독자와 만난 1면 사진들로 한 주의 뉴스 흐름을 살펴봅니다. 편집자주

코로나19 발생 반 년이 지났지만 세계 곳곳에서 그 여파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반정부시위’를 더욱 격화시키는 도화선이 되었고, 비교적 선방한 우리나라 경제도 IMP 구제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2분기 성장률 -3.3% 수치를 받아들었습니다. 겹겹의 어려움 속에 장마를 거치며 계절의 변화를 느낍니다. 이 여름 모두 잘 견뎌낸 뒤 맞이할 다음 계절을 고대하며 한 주간의 1면 사진을 모아봅니다.

#1 코로나 확산이 기름 부은 `이스라엘 반정부시위'

2020년 7월 20일자 <한겨레> 1면 사진
2020년 7월 20일자 <한겨레> 1면 사진

18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사퇴를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에 참가한 한 여성이 무장 경찰들 앞에서 팔을 엑스(X)자로 치켜든 채 서 있다.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되며 실업률이 치솟는 가운데,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으면서 직을 유지해온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사퇴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예루살렘/AP 연합뉴스

#2 국내사업 유치의 역설...아름답던 `솔섬'이 사라졌다

2020년 7월 21일자 <한겨레> 1면 사진
2020년 7월 21일자 <한겨레> 1면 사진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에 있는 솔섬 풍경. 2007년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가 찍은 사진으로 유명해진 솔섬은 이후 사진가와 삼척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가 됐다. 하지만 솔섬 뒤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엘엔지 생산기지 저장탱크가 들어선 뒤로 아무도 찾지 않는 곳이 됐다. 엘엔지 생산기지가 들어서기 전(사진 위)과 후의 솔섬 모습. 사진가 박태수씨 제공

▶관련기사: ‘로또’ 같던 LNG기지·발전소 유치…“동네 전체가 박살났다”

#3 또 물류센터 화재…5명 숨져

2020년 7월 22일자 <한겨레> 1면 사진
2020년 7월 22일자 <한겨레> 1면 사진

21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용인시 양지 에스엘시(SLC)물류센터 앞에서 대피한 직원들이 안타까워하며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지하 4층에서 폭발음과 함께 시작된 이 불로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용인/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4 두 달 만에 문 연 중앙박물관 “새 보물이 가득해요”

2020년 7월 23일자 <한겨레> 1면 사진
2020년 7월 23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5월29일부터 운영이 중단됐던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이 다시 문을 연 22일 오전, ‘새 보물 납시었네-신국보보물전 2017~2019’를 찾은 관람객들이 조선 후기 화가 이인문의 두루마리 대작 산수화 <강산무진도>를 살펴보고 있다. 관람 인원은 2시간 단위로 200명(온라인 예매 150매, 현장 발권 50매)으로 제한된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5 2분기 성장률 -3.3%…IMP 이후 최악

2020년 7월 24일자 <한겨레> 1면 사진
2020년 7월 24일자 <한겨레> 1면 사진

23일 서울 중구 명동의 상점들 대부분이 임시휴업 상태로 문을 닫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은 우리 경제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이 마이너스 3.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특히 제조업 성장률(마이너스 9%)이 5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개선 영향으로 2.0% 감소에 머물렀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나타낼 경우 3분기에는 성장률이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관련기사: 2분기 성장률 -3.3%…IMF 이후 최악

#6 부산 폭우...지하차도 3명 참변

2020년 7월 25일자 <한겨레> 1면 사진
2020년 7월 25일자 <한겨레> 1면 사진

2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시장에서 상인들이 전날 밤 집중호우로 입은 피해를 복구하고 있다. 23일 밤 부산 지역에 시간당 최대 80㎜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지하차도에서 3명이 숨지고, 도시철도역이 침수돼 일부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주말 강원 영동 일부 지역에 최고 4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부산/연합뉴스

▶관련기사: 배수펌프 3개 있는데도…지하차도 참사 ‘6년 전과 판박이’

#7 토요판 표지사진: 호준과 호이안 사이에서

한국에서 살기 위해 6살 때 떠나온 몽골로 돌아가려는 김호준(가명, 28)씨가 6월16일 오후 자진출국 신고를 하려고 법무부 수원출입국‧외국인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수원/장철규 선임기자 chang21@hani.co.kr
한국에서 살기 위해 6살 때 떠나온 몽골로 돌아가려는 김호준(가명, 28)씨가 6월16일 오후 자진출국 신고를 하려고 법무부 수원출입국‧외국인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수원/장철규 선임기자 chang21@hani.co.kr

두 이름을 가진 한 청년이 한국을 떠난다. 어느 하나의 이름으로도 환영받지 못하고 살아온 이 땅에서 어느 하나의 이름이라도 붙들고 살기 위해 그는 떠나야만 돌아올 수 있는 길에 오른다. 6살 때부터 22년간 불린 한국 이름 ‘호준’은 한국에서 존재를 인정받지 못했고, 몽골어를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몽골 이름 ‘호이준’은 한국이 내쫓아야 하는 ‘불법체류 외국인’일 뿐이었다. 한국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10년째였다. 단속으로부터 지켜줄 ‘보호막’(학생 신분)이 사라진 지 오래인 호준이 한국에서 계속 살려면 호준을 버리고 ‘체류자격을 가진 호이준’이 되는 수밖에 없었다. 재입국을 위한 ‘자진출국’이지만 선택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었으므로 자진해서 출국하는 것은 아니다. 호준이 출국을 준비하고, 비행기가 날아오르고, 몽골에 도착한 뒤, 재입국 방법을 찾고, 호이준의 이름으로 돌아오기까지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다. 그 ‘불안한 길’의 시간에 <한겨레>가 동행한다. 그 길은 그가 돌아와야 끝이 나고 동행의 시간도 그가 돌아와야 끝날 것이다. 첫 회는 지난 6월16일 출입국·외국인청 출국신고(사진)로부터 40일간의 이야기다. 출국을 ‘명령’받은 뒤에도 코로나19로 그의 항공편은 벌써 세 차례 취소됐다. 글 이문영 기자 moon0@hani.co.kr, 사진 장철규 선임기자 chang21@hani.co.kr

▶관련기사: 나는 지금 ‘모르는 나라’로 가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리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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