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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속도보다 깊이 있는” 한겨레에 후원하고 싶다

등록 2021-05-17 04:59수정 2021-05-24 10:53

[한겨레 서포터즈 ‘벗’ 초대합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사 후원모델 연구’ 1398명 설문
한겨레 웹·앱 직접방문자 66.9% ‘후원 의향 있다’

디지털 독자, 그 가운데 <한겨레> 누리집과 스마트폰 앱 직접방문자 대상 설문을 한 결과 60% 이상이 한겨레 후원회원제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누구인가? 왜 무료로 읽을 수 있는 디지털 기사에 돈을 지불할 생각을 가졌을까? 무엇보다, 어떤 기사를 원할까?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언론사 후원모델 연구’(양정애·최지향·권태호)를 진행하며, 2020년 9월 한 달 동안 한겨레 디지털 독자와 주주 1398명을 설문 조사했다. 주주가 472명, 비주주가 926명이었다. 926명의 ‘비주주 디지털 독자’는 다시 한겨레 누리집·앱 방문자(422명·직접방문자)와 비방문자(504명)로 구분했다. ‘직접방문자’는 한겨레 누리집(hani.co.kr)을 찾는 만큼, 디지털로 읽는 기사가 한겨레 기사임을 명백히 인식한다. 비방문자는 포털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언론사를 덜 인식한 채 뉴스를 읽는다.

후원회원제 참여 의향을 묻자 전체 응답자의 52.8%가 ‘있다’고 답했다. 비방문자가 36.3%로 가장 덜 우호적이었다. 한겨레의 핵심 지지층인 주주는 57.8%가 참여 의향을 나타냈다. 특히 직접방문자의 우호적 반응은 66.9%에 이르렀다. 물론 한겨레를 둘러싼 주주와 웹·앱 방문자가 조사 대상의 다수를 차지했지만, 독자들은 통념과 달리 디지털 뉴스에 돈을 지불하는 데도 큰 거부감을 보이지 않았다. 57.9%가 유료 뉴스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가장 큰 이유는 ‘가짜뉴스, 허위정보 등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노출되기 싫어서’(50.8%)였다. 역시 직접 방문자의 유료 뉴스 서비스 이용 의사가 70.1%로 구분한 집단 가운데 가장 높다.

모든 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불 의사를 보인 직접방문자와 한겨레의 관계를 따로 추려 보기로 했다. 이들은 한겨레의 가치를 주로 ‘국민 참여 언론’(19.4%),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16.6%)에서 찾았다. 다만 한겨레 인터넷 회원인 경우는 16.6%에 그쳤다. 언론에 대한 시민 참여와 그를 통한 사회적 연대에 관심이 많지만, 지금까지 디지털 공간에서 한겨레와 관계 맺을 방법이나 이유는 구하지 못했던 셈이다.

그렇다면 디지털 독자가 만족할 만한 뉴스는 무엇일까? 주주·직접방문자·비방문자 모두 순위가 같았다. 속도보다, 깊이 있는 저널리즘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 대상으로 여겼다. 현안을 장기 기획 취재한 심층보도(33.4%), 이슈의 맥락을 짚는 해설기사(31.5%) 순서로 ‘매우 선호’했다. 권력 범죄 등을 파헤친 탐사보도(29.7%)가 뒤를 이었다. 갓 발생한 사건과 추이에 대한 속보(6.7%)를 택한 이들이 가장 적었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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