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일부 장염 증세…군 의료진 치료
정부는 `2006 아프가니스탄 평화축제' 참가차 아프가니스탄에 체류중인 한국인 전원을 5일 중 현지에서 철수시킬 방침이라고 이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비공식 브리핑에서 "어제(4일) 저녁까지 파악된 참가 인원은 모두 1천161명"이라면서 "이 가운데 853명이 5일중 이동하는 것으로 확정됐으며 중국의 우루무치쪽 항공편을 알아보고 있는 137명도 오늘중 모두 철수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루무치행(行)을 기다리는 137명은 현재 중국 정부와 항공편을 협의하고 있으며 아무리 늦어도 6일까지는 철수가 완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그는 또 171명은 이미 제3국으로 출국을 완료했고 출국을 위해 아프가니스탄 지방으로 이동한 364명도 이날 오전 중 아프간을 떠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들 외에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잔류한 인원(우루무치행 대기 인원 포함)은 카불에 405명, 지방 3곳에 221명이라며 카불에 있는 사람들은 항공편으로, 지방에 산재한 이들은 국경검문소를 통해 이날 중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어제 주아프간 대사관과 신속대응팀이 주최측인 아시아협력기구(IACD)의 숙소를 방문해 항공기 탑승 상황을 안내하고 음식물 등을 주는 등 숙소 정리를 도왔다"고 전했다.
또 어린이 13명이 장염 증세가 심각해 혈변과 탈진 증세를 보이고 있어 아프간내 주둔중인 동의부대 8명이 의료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육로를 통해 이란이나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나가는 인원들을 위해 현지 공관원들이 국경검문소 등에 나가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한편, 육로를 통해 이동하는 사람들의 버스 임차 및 숙박 요금과 관련, IACD 측이 정부의 지원방안을 물어온데 대해 이 당국자는 "이번과 같은 사태가 전개된 것은 전적으로 IACD측에 책임이 있다는 판단"이라면서 "정부는 교통편과 숙소 등을 주선할 수 있지만 비용은 전적으로 주최측과 참가자들이 부담해야 한다는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다만 참가자들이 비용부담에 있어 어려움이 있으면 정부가 일단 비용을 지불하고 차후에 상환받는 방안도 검토 가능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철수과정에 일부 참석자들은 정부에 대해 여전히 불만을 피력하는 등 작은 마찰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서동희 기자 dhsuh519@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와 함께 육로를 통해 이란이나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나가는 인원들을 위해 현지 공관원들이 국경검문소 등에 나가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한편, 육로를 통해 이동하는 사람들의 버스 임차 및 숙박 요금과 관련, IACD 측이 정부의 지원방안을 물어온데 대해 이 당국자는 "이번과 같은 사태가 전개된 것은 전적으로 IACD측에 책임이 있다는 판단"이라면서 "정부는 교통편과 숙소 등을 주선할 수 있지만 비용은 전적으로 주최측과 참가자들이 부담해야 한다는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다만 참가자들이 비용부담에 있어 어려움이 있으면 정부가 일단 비용을 지불하고 차후에 상환받는 방안도 검토 가능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철수과정에 일부 참석자들은 정부에 대해 여전히 불만을 피력하는 등 작은 마찰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서동희 기자 dhsuh519@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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