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5일 전북 남원 사랑의광장에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과거시험 재현 행사가 펼쳐진다. 땅에 떨어진 예절문화와 인성 회복을 기치로 내건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 주최다. 이 단체의 이사장은 늘 갓을 쓰고 도포를 입고 다니는 민족종교협의회 한양원(91) 회장이 맡고 있다. 한 이사장이 노익장을 과시하며 고려...
한국 천주교가 부활절과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진도 팽목항 천막성당과 전국 교구에서 추모 미사를 드린다. 우선 부활절을 맞아 전남 진도 팽목천막성당에선 상주사제 최민석 신부 주례로 2일 오후 4시와 7시 최후의 만찬 전례인 세족례(발씻김)를 진행하고, 3일 오후 3시엔 십자가의 길, 오후 5시엔 ‘주님 수난 예식’...
교황의 무류성을 떠올리지 않고서라도 죄를 짓는 ‘신의 지상 대리인’은 참으로 생경하다. 작년 이맘때(2013년 3월28일) 교황 프란치스코는 여느 신자처럼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 사제에게 고개 숙여 자신의 죄를 고해했다. 조금 더 거슬러 올라 2009년 봄(4월28일), 이탈리아 중부의 유서 깊은 중세도시 라퀼라에...
전도사 시절 몇 차례 중·고교 학생들과 중국의 서북지방으로 선교여행을 갔었다. 란저우에서 버스로 여섯시간을 가면 샤허다. 거기서 네시간을 더 가면 라부렁쓰(납복릉사)라는 사원마을에 도착한다. ‘납’(拉)이란 ‘끌고 간다, 끌려간다, 바람소리’를 가리키고, ‘복’(卜)은 ‘점, 점괘, 짐바리’ 등을 뜻한다. 생각해보면 ...
개신교 교단 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NCCK)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다음달 5일 부활절을 앞두고 “한국교회가 사회의 약자들에게 가고, 분열을 종식하자”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교회협은 “한국교회는 이제 예수님께서 부활 직후 찾아가신, 아프고 눈물이 흐르는 땅 갈릴리로 가야 한다”면서 “...
진보성향 개신교 교단 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NCCK)가 올해 부활절(4월5일) 행사를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하기로 했다. 교회협은 우선 30일부터 4월4일까지 이어지는 고난주간(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과 죽음을 기념하는 절기로 부활절 직전 1주일) 기간 사용하는 기도자료집에 ...
법웅 스님(60)은 겨울과 여름 3개월씩 집중 참선하는 동안거와 하안거에 빠진 적이 없다. 1년 내내 산문을 봉쇄하고 참선 정진만 하는 조계종 유일의 종립선원인 문경 봉암사에서 군기반장 격인 ‘입승’을 수년간 맡을 만큼 그는 선방 내에선 고참에 속한다. 그런데도 그는 집도, 절도 없다. 1978년 송광사 천자암의 활...
개신교 교단 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NCCK)와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련맹(조그련)은 부활절(4월5일)을 앞두고 23일 공동기도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기도문에서 “온전하지 못한 해방의 기쁨이 분단의 아픔으로 이어진 지 70년, 부활의 기쁨을 기억하는 아침에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라는 음성이 다시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