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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신림동 흉기난동 피의자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

등록 2023-07-22 16:16수정 2023-08-03 19:39

“분노에 가득차 범행…사람 많은 곳으로 정해”
“펜타닐 복용” 주장했다 음성 반응에 진술 번복
21일 오후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후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 행인들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벌인 피의자가 경찰 조사에서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어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21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 한국 국적의 남성인 조아무개(33)씨가 행인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르다 경찰에 검거됐다. 조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20대 남성 1명이 숨졌고, 다른 남성 3명도 부상을 입었다. 무전 녹취록과 폐회로텔레비전(CCTV) 등을 확인한 결과, 경찰은 이날 오후 2시11분 현장에서 피의자를 발견해 대치하다가 오후 2시13분 체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 관악경찰서의 설명을 들어보면, 조씨는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차 범행을 한 것”이라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조씨는 범행 장소를 신림역 인근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이전에 친구들과 술을 마시러 몇번 방문한 적이 있어, 사람이 많은 곳이라는 것을 알기에 정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이러한 내용을 수사를 통해 파악했으나 아직 확정적인 것은 아니”라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범행 장소를 선정한 이유, 범행 경위 등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안으로 피의자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펜타닐을 복용했다고 주장했다가 경찰의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자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 관계자는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정확한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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