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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9월4일 재량휴업 학교 명단 내라”…교육부, 각 교육청에 공문

등록 2023-08-29 19:26수정 2023-09-03 17:14

전국 각지에서 모인 교사들이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사거리 인근에서 열린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집회에 참석해 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각지에서 모인 교사들이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사거리 인근에서 열린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집회에 참석해 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가 전국 시·도교육청에 9월4일 ‘공교육 멈춤의 날’ 참여를 이유로 재량휴업을 결정한 학교 현황을 매일 파악해 제출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오후까지 교육부가 파악한 재량 휴업 결정 학교는 17곳이다.

교육부는 이날 전국 시·도교육청에 ‘재량휴업을 실시하는 학교 현황 파악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내 “재량휴업을 실시하는 학교 현황을 파악하고자 한다”며 “9월4일까지는 재량휴업 실시 학교의 현황을 전날 기준으로 현행화해 매일 오후 3시까지 전자 우편으로 제출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는 “최종 재량휴업 실시 학교 명단은 9월5일까지 공문으로 제출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런 공문을 요청한 이유에 대해 “재량휴업을 결정한 학교장에게 책임을 묻고자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일선의 일부 교사들은 지난달부터 초등교사 커뮤니티인 인디스쿨을 중심으로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교사의 49재를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연가·병가를 내거나 학교장 권한인 학교 재량휴업을 하는 방식으로 단체 행동을 벌이자고 뜻을 모아왔다. 하지만 교육부가 참여 교사와 이를 용인한 학교를 엄중하게 조처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 일부 학교들이 재량휴업을 결정했다가 철회하는 등 주춤한 모습도 보이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이주호 장관과 시·도교육감 간담회 뒤 보도자료를 내어 “전국의 17개 학교(초등 17곳, 중 고교는 없음)가 9월 4일 임시휴업을 결정했음을 확인했다”며 “500개교 이상이 임시휴업을 결정하였다는 일부 웹사이트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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