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
? : 예비 고3입니다. 이번 겨울방학부터 사회탐구 영역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아직 과목을 정하지 못했어요. 사실 언어·수리·외국어 영역도 불안한 상황이라…. 목표는 서울대나 연세대인데 꿈만 너무 큰 것 같네요. 국사 준비는 지금 해야겠죠? 근데 국사가 다른 과목보다 공부량이 2배라고 하던데. 그럼 차라리 연세대를 목표하고 국사를 치지 말까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 최근 수능시험이 점수제가 된다니, 시험 과목을 4과목으로 줄인다니 하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어 예비 고3생들의 마음이 편치 않을 것 같네요.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이 있습니다. 지금 나오고 있는 이야기들은 제도의 변화, 특히 수능시험 성적 표기의 변화를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수능시험의 변별력을 높이겠다는 것으로 향후 대학입시에서는 수능시험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예비 고3 수험생들은 수능시험 대비에 좀더 치밀한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현재 성적 수준과 앞으로 향상 가능 성적을 잘 생각해보고 시기별 대비 전략을 세우길 권합니다.
이제 학생이 궁금해 하는 사회탐구 영역의 과목 선택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사회탐구 영역(이하 사탐)의 과목은 희망 대학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학생의 경우 서울대와 연세대가 목표라고 했는데, 이 두 대학은 사탐을 달리 반영합니다. 서울대는 국사 필수를 포함해 4과목을 반영하고, 연세대는 자유 선택 3과목을 반영합니다.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성적이 서울대에 갈 수 있는 수준이 된다면 반드시 국사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다면 굳이 국사를 선택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학생의 성적 수준을 잘 고려해 희망 대학을 정하고, 그에 맞게 과목을 선택했으면 합니다. 다음 내용은 보편적인 사탐 과목 선택 방법입니다. 과목 선택에 참조하세요.
첫째, 학교 공부와 수능시험 준비를 같이 할 수 있는 과목을 우선순위에 놓는 게 좋습니다. 간혹 점수를 쉽게 받을 수 있는 과목이라는 말을 듣고 학교에서 배우지도 않은 과목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두 마리의 토끼를 쫒는 우를 범하는 것과 같습니다.
둘째, 최근에 배운 과목을 우선순위에 놓는 게 좋습니다. 어찌 보면 3학년 1학기 때 배운 과목이 가장 우선순위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겨울방학부터라도 3학년 1학기 때 배울 과목을 미리 예습을 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1, 2학년 때 배운 과목 가운데 선택할 경우에는 공부한 과목 가운데 평소 관심이 많고 재미있게 공부한 과목 중에서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1, 2학년 때 배운 과목은 복습 위주의 공부가 되기 때문에 관심과 재미가 있어야 학습 효과가 높아집니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성적이 좋은 과목이었는지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선택 과목수는 희망 대학보다 성적대가 상위인 대학의 수준에 맞추어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학생의 경우 서울대와 연세대가 목표이기 때문에 4과목을 선택해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과목수를 조정하고 싶다면 6월 수능 모의평가를 본 다음이나 여름방학 때가 적당합니다.
사탐의 공부는 여느 영역과 마찬가지로 일찍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이번 겨울방학부터 과목별 중·장기 학습 계획을 세워 실천하길 바랍니다. 유성룡 입시분석가/SK커뮤니케이션즈 이투스 입시정보실장
사탐의 공부는 여느 영역과 마찬가지로 일찍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이번 겨울방학부터 과목별 중·장기 학습 계획을 세워 실천하길 바랍니다. 유성룡 입시분석가/SK커뮤니케이션즈 이투스 입시정보실장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