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심리검사 참고자료일뿐 맹신은 금물

이랑의 진로 Q&A

이랑의 진로 Q&A /

Q 바람직한 진로탐색을 위해서는 진로와 관련된 심리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실제로 얼마나 도움이 되나요?

A 성격·적성 맞는 정보 알려줘 참고자료일뿐…맹신은 금물

심리검사가 진로나 직업을 딱 하나로 결정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자신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진로를 탐색하도록 도와주는 도구인 것은 분명합니다.

우리가 주변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할 때, “철수는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이야”, “은희는 밖에서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외향적인 성격이지”라고 경험을 통해 사람의 특성을 설명할 수 있는 것처럼 과학적인 도구를 통해 측정한 결과나 수치로 그 사람을 알 수 있게 한 것이 바로 심리검사입니다.

진로 관련 심리검사들은 내가 좋아하고 즐겁게 해낼 수 있는 직업, 내 성격에 잘 맞는 직업 등에 대한 정보를 주기 때문에 진로탐색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뭘 잘하는지에 대해 모르는 학생들부터 몇 가지 분야를 놓고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까지 자신이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학생들에게 나침반 구실을 합니다.

첫째로 이 검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의 마음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측정해 수치로 나타내고 그 사람에게 맞는 흥미, 적성, 성격, 직업가치관 등을 찾아줍니다. 둘째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에 대해 전혀 감을 못 잡은 학생들에게 진로선택 방향의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세 번째로 두세 가지 분야를 두고 고민하는 학생에게 상대적으로 어떤 분야에 더 잘 맞을지에 대한 정보를 주기도 합니다. 네 번째로 자신의 진로에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하는 계기가 됩니다.

이처럼 심리검사는 흥미, 적성, 직업가치관 등 자신에 관한 여러 정보를 제공해 줌으로써 학생들이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하고 미래의 계획을 세우는 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단,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런 검사는 자신을 좀더 잘 알기 위한 참고자료일 뿐입니다. 진로를 선택할 때 심리검사 결과에만 절대적으로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랑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