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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사관학교 전형 뜯어봅시다

등록 2008-05-25 17:19수정 2008-05-26 10:35

사관학교 전형 뜯어봅시다
사관학교 전형 뜯어봅시다
커버스토리 / 사관학교 전형

특수대학교 가운데서도 특히 사관학교에 대한 수험생의 관심이 높다. 졸업과 동시에 안정적인 일자리가 보장되는데다 등록금과 생활비 등 대학 생활에 드는 모든 경비를 국가가 지원하는 특전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심과 인기에 힘입어 정원의 10%에 한해 뽑는 여학생의 경쟁률이 지난해 해사 43:1, 육사 38:1, 공사 34:1에 이르렀다.

2009학년도 사관학교 네 곳의 입시는 7월7일 시작된다. 7월14일에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일반 4년제 대학의 수시1학기 모집보다 일주일이 빠르다. 경찰대는 그보다 한 주 늦은 7월21일에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두달 앞으로 다가온 사관학교 입시에서 성공하기 위해 짚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사관학교 평가관리실장들이 직접 설명에 나섰다. 지난 16일 한겨레신문사와 이투스가 공동주최한 사관학교 평가관리실장 간담회에 이들이 참석해 나눈 입시 관련 내용을 정리했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2008 사관학교 평가관리실장 초청 좌담회(영상제공 : ETOOS)


■ 육군사관학교
육군사관학교
육군사관학교

2차 적성시험 당락 좌우

유공자 자녀엔 가산점만

육군사관학교는 모두 3차에 걸쳐 전형한다. 1차는 네 사관학교가 공동으로 치르는 수능 형태의 학과시험이다. 1차 시험을 통해 남자는 3.5배수, 여자는 4배수를 남긴다. 1차 시험 성적은 면접대상 학생을 걸러내는 데만 쓰일 뿐 2차 전형에서 반영되지 않는다. 다만 최종합격자를 가릴 때 1차 시험 성적 상위 7%에 드는 지원자에게 차등적으로 총점의 2%에 해당하는 20점의 가산점을 준다.

2차 적성시험에서는 개별면접(50점), 체력검정(30점), 논술시험(20점), 신체검사, 심리검사 등 다섯 가지 평가를 치르게 되며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채점한다. 체력검정은 일정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바로 탈락할 수도 있다. 특히 1500미터 달리기(여자는 1200미터)는 남자는 7분32초, 여자는 7분30초를 넘기면 바로 탈락이다. 달리기를 합해 다섯 가지 체력검정 종목의 총점이 19.3점을 넘기지 못해도 불합격이다.

황진환 평가관리실장
황진환 평가관리실장
2차 시험 성적(100점)에 수능(800점), 학생부(100점) 성적을 더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데 탐구영역은 선택 네 과목을 모두 반영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황진환 육사 평가관리실장은 “2차 적성시험의 반영 비율이 10%라고 하지만 실질반영률은 24% 정도로 다른 전형요소보다 2.4배의 가중치를 갖는다”며 “당락을 좌우하는 것은 적성시험”이라고 했다.

독립유공자의 자녀나 국가유공자, 전사자, 순직자, 상이군경의 자녀 등에게는 2차 시험에 가산점이 있다. 이들을 특별전형의 형태로 따로 뽑지는 않는다. 다만 재외국민 자녀 특례입학을 실시한다. 부모와 떨어져 혼자 유학한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


■ 해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체력·면접 일정 ‘2박3일’

외국어영역 반영 30%로 ↑

해군사관학교 역시 수능의 언어영역, 외국어영역, 수리영역과 비슷한 형태의 1차 학과시험을 다른 사관학교와 공동으로 치른다. 각 과목은 100점 만점이며 언어 영역과 외국어 영역은 실제 수능과 달리 듣기와 말하기 시험이 없다. 1차 시험으로 남는 학생은 남자 3.5배수, 여자 4.5배수다. 해사는 1차 학과시험 상위 10%에 든 학생들에게 20점의 가산점을 차등 부여한다.

2차 전형의 요소는 다른 사관학교와 동일하며 배점도 같다. 다만 해사는 2차 전형 일정이 2박3일로 다른 사관학교보다 하루 더 길다. 면접은 모두 다섯 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체력검정은 육사와 공사가 하는 제자리멀리뛰기를 뺀 네 종목을 실시하며 각 종목별로 11개 등급으로 구분한 점수를 준다. 30점 만점에 15점 미만일 때와 1500미터 달리기 기록이 남자 7분21초, 여자 7분31초 이상일 때는 불합격 처리한다.
김용규 평가관리실장
김용규 평가관리실장
신체검사는 다른 사관학교와 마찬가지로 합격과 불합격만 가릴 뿐 점수로 반영하진 않는다.

2차 시험 합격자를 발표한 뒤 수능 성적과 학생부 성적을 더해 최종합격자를 가리는 과정에서 해사는 수능 영역별 반영 비중을 달리한다. 문과는 네 영역을 25%씩 고루 반영하던 지난해와 달리 외국어영역 비율을 30%로 높이고 대신 사회탐구 비율을 20%로 낮췄다. 이과는 언어영역과 과학탐구 비율을 20%로 낮추면서 수리영역과 외국어영역 비율을 30%로 올렸다.

해사는 공사와 마찬가지로 국가ㆍ독립유공자 손ㆍ자녀와 어학우수자를 대상으로 하는 2개의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영어 분야 어학우수자의 지원자격은 토익 900점, 텝스 842점 이상이다.


■ 공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조종·정책 생도 따로 선발

올해 공통시험 출제 맡아

공군사관학교는 항공기를 조종할 조종자원과 기타 군사 업무를 맡을 정책자원을 따로 뽑는다. 올해 입시에서는 남자의 경우 10%만 뽑던 정책자원을 20%로 늘렸고 여자도 정책자원 선발 비율을 50%로 늘렸다. 조종자원은 정책자원에 견줘 더 엄격한 신체조건이 요구된다.

공사도 다른 사관학교와 마찬가지로 3차에 걸친 전형을 실시하며 1차 학과시험과 2차 적성시험을 치른다. 공사는 1차 학과시험을 통해서 남자 4배수, 여자 6배수를 거르며 1차 학과시험 성적의 상위 5%에 해당하는 학생에게는 성적별로 15점의 가산점을 차등 부여한다. 공사는 올해 1차 학과시험의 출제를 맡았다.

1박2일 동안 실시하는 2차 적성시험은 첫날에 신체검사를 실시하고 둘쨋날에는 논술시험(20점)과 면접시험(50점), 체력검정(30점)을 치른다.
이명환 평가관리실장
이명환 평가관리실장
신체검사를 통해 조종자원의 신체조건에 못 미칠 때는 성적조건에 부합할 경우 정책자원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체력검정은 제자리멀리뛰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100미터 달리기, 1500미터 달리기(여 1200미터) 등 모두 5가지 종목을 실시하며 10등급으로 평가한다. 3종목 이상에서 10등급을 받거나 총점 30점 만점에 20점 미만이면 불합격 처리된다.

2차 전형 합격자 발표 뒤에는 다른 사관학교와 똑같은 비율로 수능성적과 학생부성적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공사는 또 특별전형을 마련해 어학우수자(영어, 일어, 중국어, 불어, 독어, 러시아어, 스페인어)와 독립ㆍ국가유공자 자녀 및 군사학교 출신자를 따로 뽑는다.


■ 국군간호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

이과 수리영역 시험 없고

올해부터 논술도 안치러

여생도만을 선발하는 국군간호사관학교(국간사)는 네 사관학교 가운데 모집정원이 가장 적다. 지난해 75명을 뽑았다. 입학한 뒤 군사학과 동시에 자기 전공을 하나 더 선택하는 다른 사관학교와는 달리 간호학만을 전공하는 국간사는 입학 전형에서도 약간의 차이점이 있다. 문·이과를 구분해 뽑는 세 사관학교와 달리 문·이과 계열 구분을 하지 않는 국간사는 수학Ⅱ를 출제 범위로 하는 이과 수리영역이 시험과목에 없다. 간호사는 1차 학과시험으로 3배수를 거르고 1차 시험 성적 상위 5% 학생에게 가산점을 부여한다.

국간사는 올해부터 2차 전형에서 논술을 치르지 않는다. 2차 전형의 종목과 반영비율도 세 사관학교와 약간의 차이가 있다. 신체검사는 점수화하지 않고 합격과 불합격만을 가리는 데 쓰며 체력검정은 40점, 면접시험을 60점 반영한다.
이병옥 평가관리실장
이병옥 평가관리실장

체력검정은 1200미터 달리기와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등 세 종목을 실시하는데 1200미터 달리기 7분30초 이상, 윗몸일으키기 15회 이하(2분), 팔굽혀펴기 2회 이하(2분)일 때는 불합격 처리된다. 면접시험에는 원어민 영어 면접이 포함돼 있다.

최종 심사의 전형요소별 반영 비율은 2차 성적 100점, 학생부 성적 100점, 수능 성적 800점으로 다른 사관학교와 똑같다. 단, 수능의 수리영역 성적은 ‘가’형과 ‘나’형 제한 없이 지원자가 응시한 계열로 제출할 수 있다. 탐구영역도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가운데 지원자가 선택해 제출할 수 있다. 국가유공자 자녀와 독립유공자 손·자녀를 따로 뽑는 특별전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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