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랑의 진로 Q&A
진로교육
이랑의 진로 Q&A /
Q. 원하는 직업이 이과 쪽이어서 이과로 왔는데 수학이 어렵고 성적도 좋지 않아서 문과로 계열을 바꾸고 싶어요.
A. 고등학생 상담사례를 접하다 보면 계열변경을 원하는 학생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과계열에서는 수학 수업이 많고 성적도 좋아야 하기 때문에 수학이 너무 어렵게 느껴지거나 성적이 좋지 않은 상태가 계속되면 여러 가지 적응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과로 계열을 바꾸면 교과과정, 함께 공부하는 선생님과 친구들, 앞으로의 진로계획 등 환경이 변하고 또 새롭게 적응해야 하는 문제가 생기므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결정에 앞서 확인해야 할 것은 미래에 하고 싶은 직업을 갖자면 대학에서 어떤 전공을 해야 하는지, 해당 전공을 하려면 이과계열에서 공부해야 하는지, 문과계열에서 공부해야 하는지를 알아보고 결정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미래에 반드시 의사가 되고 싶은 학생이라면 현재 수학이 어렵더라도 문과계열로 가면 의대에 진학할 수 없을 겁니다. 이런 학생은 최대한 수학 성적을 올리려 노력해야겠죠. 하지만, 미래에 간호사가 되고 싶은 학생이라면 문과계열로 변경해도 문이과 교차지원이 가능한 학교의 간호학과에 지원해서 간호사가 될 수 있을 거예요. 이처럼 원하는 직업이 명확한 경우에는 직업을 기준으로 계열과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따라서 원하는 직업이 이과 쪽이어서 이과로 왔다면 수학성적을 올리는 데 최선을 다 해 보고, 성적이 계속 오르지 않으면 문과계열에서도 원하는 직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충분히 알아보세요. 만약 원하는 직업이 막연하고 단지 수학 때문에 문과계열로 가고 싶다면, 우선 문과계열에서 진출할 수 있는 직업 중에서 미래에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는 반드시 선생님이나 부모님과도 상의해서 후회스런 결정으로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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