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수시 논란 캡쳐 화면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입시] 강제상 입학관리처장, “오해의 소지 없다”고 밝혀
27일 치러진 경희대 인문계 수시 논술고사에서 일부 문제에 대해 수험생들이 집단 문제제기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이 되는 문제는 인문계 논술고사 문제의 2-1번 문항이다.
문제는 산포도 식을 주고 “두 개의 산포도를 모두 200자 이내로 적으시오”라는 내용이다. 논란이 되는 것은 ‘모두 200자’가 두개를 합쳐 200자인지, 각각 200자 씩인지를 놓고 수험생들이 엇갈린 것.
수험생들, “논술 문제, 애매하다”
여기서 학생들은 혼란을 느꼈다. 수험생 김혜림 양은 “두 그래프를 몽땅 다해서 200자 이내로 그리라는 건지, 한 그래프당 200자로 그려서 총 400자 내에 그리라는 건지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수험생 문해빈 씨 역시 “1,200자 이내에 두 그래프를 모두 그려라” 라고 제시되었기 때문에 “200자 이내에 두 그래프를 모두 그려라라고도 해석이 가능하고, 각각의 그래프가 200자가 되도록 총 400자가 되도록 그리라는 의미도 가능하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에 대해 현재 경희대학교 수시입학상담 홈페이지에는 100여 개의 글이 올라온 상태. 학생들은 “문제가 중의적 성격을 가지고 있어 애매하다”라는 것과 별도로 시험장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였다. 수험생 임아리 양은 “중앙도서관 1고사장에서 시험을 봤는데, 감독관 님께서 질문하지 말라고 해서, 2-1 문항에 대해서 물어보고 싶었지만 물을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임아리 양은 “그런데 친구가 시험을 본 중앙도서관 2고사장에서는 감독관 님께서 ‘두 개 합쳐 200자 이내’라고 알려주었다는 데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느냐”고 경희대학교 측에 물었다. 이러한 문제제기는 많은 수험생에게서 이루어졌다. 학교측, “두 그래프 합쳐 200자 이내로 서술해야” 한편, 이러한 문제제기에 대해 경희대학교 강제상 입학관리처장은 “인문계 논술에서 2-1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라며 사견(私見)임을 전제로 “해당 문제에서 오해의 소지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강 입학관리처장은 “출제자들이 최종 검토해야할 문제”라면서도 “당연히 두 그래프를 합쳐 200자 이내로 서술해야한다”라고 밝혔다. 형평성에 대한 문제제기에 대해서도 강 입학관리처장은 “원칙적으로는 감독관들에게 시험지가 잘못 인쇄 된 것 말고는 질문받지 말라고 지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일부 고사장에서 교수님(감독관)들이 학생들이 불쌍해서, 확인해 줬을 뿐이다”라며 “큰 문제라고 보기 어렵다. 학생들의 문제제기가 지나치다”고 밝혔다. 한국사회에서 대입시험은 한 청소년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다. 그런 만큼 수시 논술고사에서도 <수능>만큼 객관성과 형평성을 기대하는 수험생의 여론이 뒤따르고 있다. 경희대학교 측이 현재 답답해 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속시원하고 빠른 답변을 내놓기를 기대한다. 김만중 기자 whysunrise@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여기서 학생들은 혼란을 느꼈다. 수험생 김혜림 양은 “두 그래프를 몽땅 다해서 200자 이내로 그리라는 건지, 한 그래프당 200자로 그려서 총 400자 내에 그리라는 건지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수험생 문해빈 씨 역시 “1,200자 이내에 두 그래프를 모두 그려라” 라고 제시되었기 때문에 “200자 이내에 두 그래프를 모두 그려라라고도 해석이 가능하고, 각각의 그래프가 200자가 되도록 총 400자가 되도록 그리라는 의미도 가능하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에 대해 현재 경희대학교 수시입학상담 홈페이지에는 100여 개의 글이 올라온 상태. 학생들은 “문제가 중의적 성격을 가지고 있어 애매하다”라는 것과 별도로 시험장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였다. 수험생 임아리 양은 “중앙도서관 1고사장에서 시험을 봤는데, 감독관 님께서 질문하지 말라고 해서, 2-1 문항에 대해서 물어보고 싶었지만 물을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임아리 양은 “그런데 친구가 시험을 본 중앙도서관 2고사장에서는 감독관 님께서 ‘두 개 합쳐 200자 이내’라고 알려주었다는 데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느냐”고 경희대학교 측에 물었다. 이러한 문제제기는 많은 수험생에게서 이루어졌다. 학교측, “두 그래프 합쳐 200자 이내로 서술해야” 한편, 이러한 문제제기에 대해 경희대학교 강제상 입학관리처장은 “인문계 논술에서 2-1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라며 사견(私見)임을 전제로 “해당 문제에서 오해의 소지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강 입학관리처장은 “출제자들이 최종 검토해야할 문제”라면서도 “당연히 두 그래프를 합쳐 200자 이내로 서술해야한다”라고 밝혔다. 형평성에 대한 문제제기에 대해서도 강 입학관리처장은 “원칙적으로는 감독관들에게 시험지가 잘못 인쇄 된 것 말고는 질문받지 말라고 지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일부 고사장에서 교수님(감독관)들이 학생들이 불쌍해서, 확인해 줬을 뿐이다”라며 “큰 문제라고 보기 어렵다. 학생들의 문제제기가 지나치다”고 밝혔다. 한국사회에서 대입시험은 한 청소년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다. 그런 만큼 수시 논술고사에서도 <수능>만큼 객관성과 형평성을 기대하는 수험생의 여론이 뒤따르고 있다. 경희대학교 측이 현재 답답해 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속시원하고 빠른 답변을 내놓기를 기대한다. 김만중 기자 whysunris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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