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교육감과 청소년들이 학생인권조례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인권] 김 교육감 “두발규정, 강제야자에 문제의식 동감한다”
9일 오후 5시 30분. 수원지역에서 학생의 날 기념행사를 치른 학생들과 학생인권조례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이 경기도 교육청 교육감실을 찾았다. 이들과 김상곤 교육감 사이의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서 김상곤 교육감은 “어제 여러분들이 학생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 것을 언론을 통해서 잘봤다”라고 인사말을 건넸다. 그 후, 김 교육감은 “여러분이 두발문제나 강제 야간자율학습문제 등 학교의 다소 부당한 속박에 대해서 벗어나려고 하는 노력에 대해서 동의한다”라고 밝혔다.
김상곤 교육감은 현재 대한민국 교육계의 핫이슈 - 학생인권조례 -에 대해서도 한마디 하였다.
김 교육감은 “그동안 학교에서 학생들이 노력해서 학생권리에 대해서 조금씩 신장시켜 온 측면이 있는데, 이제는 구체적인 <규정화>가 필요하다”라며 “학생인권조례에는 지나친 두발규정, 강제 야간자율학습, 학생에 대한 막말 같은 학생들의 인권과 학습권을 훼손하는 것을 막는 내용이 담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 교육감은 학생들에 대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자신의 권리를 존중받고 싶으면, 해당 선생님들의 인권과 지도권 역시 존중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김 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는 학생들의 인권과 학습권을 보장해 주는 것에 더해, 교사들의 학습권과 인권 교장의 관리권까지 규정해서 전반적으로 학교가 유기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경기도의 학생인권조례는 12월 중에 일차적인 초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김만중 기자 whysunrise@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학생인권조례 추진 배경을 설명하고 있는 김상곤교육감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간담회에 참석한 학생들이 김상곤교육감의 발언을 듣고 있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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