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청소년, 학생인권조례 통과 서명운동 벌인다

등록 2009-12-21 15:08

인권조례 학생참여기획단 학생들은 20일 회의를 열고, 인권조례를 통과시키기 위한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인권조례 학생참여기획단 학생들은 20일 회의를 열고, 인권조례를 통과시키기 위한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인권] 경기학생인권 조례제정 학생참여기획단, 회의열고 이같이 결정
20일 수원 전교조 경기지부 사무실에서 ‘학생인권 조례제정자문위원회’ 학생참여기획단 회의가 열렸다. 회의에서는 16일 발표된 경기도 학생인권 조례 초안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이것을 힘있게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토의가 진행되었다.

인권조례 학생참여기획단 학생들이 한 참가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인권조례 학생참여기획단 학생들이 한 참가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회의에는 추운 날씨를 무릅쓰고, 2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하여 열띤 회의를 이어갔다.


이날 회의는 수원, 용인, 화성 등 경기 남부 지역 학생들이 모여 진행됐다. 회의에 참여한 박진주 (고2)양은 “2학년 부학생회장으로 일하고 있는데, 학생인권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어서 왔다”고 밝혔다. 같은 학교 안보람 양은 “선생님 위주로 (학교의) 모든 게돌아가는 상황”이라며 “야자나 보충도 ‘무조건’ 해야하는 상황이 문제라고 생각해 참여했다.”고 참여 동기를 말했다.

“인권조례, 꼭 통과되길”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인권조례, 꼭 통과되길”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수원여고 1학년 김윤덕 학생은 “학생인권조례가 꼭 통과돼서 두발, 복장 등 학생생활 문제에 학생 스스로가 참여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회의에서 학생들은 인권조례제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냈다. ▲어른들이 정치색을 띠며 학생인권조례를 반대한다는 것 ▲친구들이 인권조례에 대해 너무 모른다는 것 등이었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친구들에게 ‘인권조례’를 알리기 위한 서명운동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구체적인 서명용지 문구와 방식에 대해서는 1월 3일 다시 논의하기로 한 것. 1월 3일에는 웹홍보, 문자홍보와 다양한 행동에 대한 고민도 함께 나눈다.

오프라인 회의를 주최한 김현태(수원고2)군은 “학생인권조례를 통과시키기 위해,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급 오프모임을 잡았다.”라며 “오늘 회의가 전부는 아니지만, 첫 단추를 끼웠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경기교육청 홈페이지, 인권조례 홈페이지에 지지글 줄이어

한편, 네티즌들 역시 인권조례 초안 공개에 대해 크게 환영하였다. 아이디 ‘고등학생’은 “아침 7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하루 14시간을 의자에서 지내다 보니 의욕이 떨어진다” 며 “사는 게 사는 것 같지 않다”고 호소했다.

자신을 인천에 사는 직장인이라고 밝힌 아이디 ‘김상곤 파이팅’도 “저 역시 체벌을 당했던 사람으로 당시에 불만과 반항심이 많았는데 지금은 더한 것 같다.”며 “시간이 거꾸로 돌아가는 기분이지만 굴하지 마시고 경기도 교육을 지켜내 달라.”고 부탁했다.

현재, 모 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 역시 “진작부터 나왔어야 할 멋진 안”이라고 생각한다며 “학생인권조례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문화일보 등 일부 언론은 사설 등을 통해 “인권조례는 학생 자유를 넘어 포퓰리즘적 발상이며, 반교육적 정책이다”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김만중 기자 whysunrise@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