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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대등하지 못한 경쟁이 낳은 착취

등록 2010-03-07 16:10수정 2010-03-07 16:32

김연아가 축구를 하고 박지성이 스케이트를 타면?
김연아가 축구를 하고 박지성이 스케이트를 타면?




초등통합논술 / [난이도 수준-초등 고학년~중1]

7. 소중한 만남
8. 자유무역협정
9. 사형제도

■ 생각 열기

김연아가 축구를 하고 박지성이 스케이트를 타면?

박지성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주전 선수이다. 자신의 장점을 잘 살려 노력한 결과이다. 마찬가지로 김연아도 피겨스케이팅 여왕이 되었다. 세계선수권뿐 아니라 올림픽에서도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그런데 만약 김연아가 축구를 하고 박지성이 스케이트를 탄다면 어떻게 될까? 그냥 취미일 수는 있지만 최고 수준에 오를 수는 없었을 것이다.

국가 간에도 이 경우와 같은 이치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는 전자제품이나 선박을 잘 만든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산업이나 분야를 더욱 열심히 발전시키면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반면 우리가 농업이나 어업 강국이 되려고 한다면 이는 매우 어렵다. 자연 조건이 갖추어져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남들에 비해 잘하거나 잘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그리고 그를 통해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말해보세요.



■ 주제 읽기

다음 글을 잘 읽고 물음에 답하세요.

(가) 자유무역협정(free trade agreement)이란 나라와 나라 사이에 물건이 자유롭게 오고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필요에 따라 물건을 사고파는데, 그것이 나라의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에서 물건을 사오거나 팔면 무역이 된답니다.

국가가 간섭하지 않고 사람들이 세계 어느 곳에서나 자유롭게 물건을 사고팔 수 있도록 놓아두면 물건은 자유스럽게 필요한 곳으로 흘러가게 되겠죠?

하지만 여기에는 생각해야 할 문제점이 있습니다. 만일 좋은 옷을 만드는 나라에서 싼값에 옷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물건을 사들이는 나라에서는 옷을 만드는 공장들이 문을 닫게 됩니다. 농토가 넓은 나라에서 값싼 쌀이 마구 들어오면 벼농사를 힘들여 짓는 나라의 농민들은 쌀을 팔 수가 없게 되겠지요. - 편집자 정리

(나) 우리나라는 40여 년 전만 해도 매우 가난한 나라였다. 그러나 1960년대에 시작한 경제 개발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경제성장을 이루었고, 이제는 세계적인 무역국가가 되었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국가경제를 일으키는 데에 수출산업이 큰 역할을 하였다. 우리 경제는 수출을 위해 애쓴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노력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조용한 아침의 나라’였던 대한민국은 오늘날 선박과 철강, 자동차, 반도체를 수출하는 나라로 세계에 알려졌다. 이것은 우리 민족 특유의 근면과 끈기가 이루어낸 결과이다. - 사회과 탐구(6-2)

(다)

FTA 발효국 간 최근 무역수지
FTA 발효국 간 최근 무역수지

1. (가)~(다)를 읽고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와 잃을 수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구분해 써보세요.

2. 글 (나)를 읽고 40년 전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은 무엇이었는지 알아봅시다. 또 오늘날 한국의 주요 수출품은 무엇인지 본문에서 찾아 쓰고 40년 전과 비교하여 어떻게 변화했는지 설명해 보세요.

● 40년 전 : 가발, 의류, 김, 값싼 노동력(중동근로자, 서독 광부·간호사 등)

● 요즘 :

● 비교할 수 있는 점 :

3. (다)는 우리나라와 FTA를 맺고 있는 국가 간 무역수지를 나타낸 표입니다. (가)의 내용을 참고해 흑자와 적자 정도를 파악하고, 이런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가 무엇일지 말해보세요.


■ 주제 넓히기

다음 글을 보고 물음에 답하세요.

(가) 어떤 나라든 자기가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것을 생산하여, 그것을 잘 만들지 못하는 나라에 팔고 대신 그 나라가 잘 만드는 것을 사온다면 서로 이익일 거야.

내가 말한 ‘분업이론’ 알지? 한 사람이 모든 일을 다 하는 것보다 한 가지씩 나눠서 하면 훨씬 더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것. 이를테면 국제간에도 ‘분업’을 하자는 거야. 농사가 유리한 나라는 농사를 짓고, 공장이 발달된 나라는 공산품을 만들고…. 그렇게 해서 서로 생산품을 자유롭게 바꿔서 수출하면 서로 좋지 않겠어? 잘하지 못하는 일은 다른 나라에 맡기자구. (애덤 스미스 - 분업이론/절대우위론)

(나) 생각해 보니, 그러면 무엇이든 잘 만드는 나라는 무엇이든 만들어 수출을 할 테고 무엇이든 잘 못 만드는 나라는 무엇이든 사다 써야 할 테니 문제가 있어. 조금 잘 못하더라도 다른 일보다는 더 잘할 수 있는 게 있으면, 만들어 팔 수 있도록 해야지. 누구보다 잘 만드는 게 없는 나라라도 나름으로 잘 만들 수 있는 물건을 생산해 다른 나라에 팔 수 있도록 해야 공정하지 않겠어? 물론 서로 좀더 잘 만들 수 있는 물건을 나누어 만들었으니 무역이나 교환은 자유롭게 보장해야 돼. (데이비드 리카도 - 자유무역/비교우위론)

(다) 수출할 물건이 많은 나라에는 자유무역이 좋겠지만, 팔 수 있는 물건이 없는 나라에는 독이 될 수 있어. 발전이 뒤늦은 나라에서는 쏟아져 들어오는 외국 물건을 막아내지 않으면 새로운 산업이 성장할 수 없을 테고, 후진국은 영원히 후진국으로 남게 될 거야.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도, 영국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상품을 높은 관세로 막아내며 자기 나라 산업을 보호한 결과 세계 최고의 부자나라가 될 수 있었지. 내 이론을 받아들인 덕분이야. 그런데 오늘날은 세계 각국에 보호관세의 장벽을 없애라고 주장하는 나라가 됐군.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리스트 - 보호무역주의)

1. (가)~(다)를 읽고 주장하는 바가 무엇인지 각각 한 문장으로 정리해 보세요.

2. (가)~(다)의 주장 중 어느 방법이 가장 이상적인지 구체적인 예를 들어 쓰세요.

3. 윗글을 참고해 다음 중 A에 들어갈 단어로 알맞은 것을 고르세요.

분업, FTA, 자동화
분업, FTA, 자동화

① 생산성 ② 자율성 ③ 경쟁성 ④ 독창성 ⑤ 성장성

초등통합논술에 대한 지도요령과 예시답안은 ‘아하 한겨레’ 누리집(www.ahahan.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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