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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기숙형 공립고’ 혜택 누리며 마음껏 공부

등록 2011-01-17 09:00

고등학교 진학수기
고등학교 진학수기
[함께하는 교육] 고등학교 진학수기 /
평창고 1학년 서해솔양

중학생 때부터 내 꿈은 경찰이었다. 잘 알려져 있듯이 경찰이 되기 위해서는 운동뿐만 아니라 공부도 중요하다. 그래서 꿈을 이루기 위해 올바른 공부방식을 잡아주고,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고등학교가 필요했다.

하지만 내가 나온 중학교는 워낙 시골에 있어 학생들이 적었기 때문에 좋은 내신을 받기가 힘들었다. 당시 내신으로는 원주에서 좋은 고등학교를 갈 수 없는 성적이었다. 또한 만약 원주로 고등학교를 간다 해도 통학이 힘들어 자취나 하숙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워 자취와 하숙을 하기는 힘들었다. 그래서 기숙형 공립 고등학교를 찾아보게 되었다.

기숙형 공립 고등학교를 찾아보다가 친구의 추천으로 평창고등학교를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평창고에 대한 정보를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평창고에 대한 정보를 찾을수록 평창고에 가면 내 꿈이 이루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평창고는 정시가 아닌 대부분 수시로 대학을 가는 편이어서 걱정이 되기도 했다.

평창고 1학년 서해솔양
평창고 1학년 서해솔양

하지만 평창고는 농어촌 전형이 있기 때문에 수시로도 좋은 대학교에 많이 갈 수 있다는 말에 걱정은 줄어들었다. 또한 농어촌 전형 이외에도 특별반과 수준별 학습이 있기 때문에 공부하기에는 좋은 여건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뿐만 아니라 기숙사도 새로 확장하였고, 공부하기 좋은 환경의 공부방도 만들었기 때문에 기숙사에 살면 공부를 더 열심히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기숙사는 공동체 생활이기 때문에 기숙사에 살면 미리 사회생활을 경험할 수 있고, 불규칙적인 생활을 규칙적으로 바꿔주기 때문에 생활습관도 규칙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믿음도 있었다.


국가에서 기숙사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집안 형편이 좋지 않은 내게 딱 맞는 고등학교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평창고에서 주최하는 장학생 선발고사를 보게 되었다. 장학생 선발고사 시험을 보러 왔을 때 기숙사의 건물들은 정말 좋아 보였고, 교실도 다른 학교들에 비해 시설이 좋았다. 비록 장학생 선발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받진 못했지만 장학생 선발고사를 계기로 평창고에 오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해졌다.

하지만 강원도는 비평준화 지역이었기 때문에 평창고에 가기 위해서는 다른 지역과 달리 내신 점수뿐만 아니라 고입시험도 봐야 했다. 평창고에 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을 시기에 평창고가 좋은 고등학교로 소문이 나서 다른 때보다 학생들이 더 많이 지원해 초과된다는 말이 있었다. 그래서 내신이 좋지 않아 고입선발 시험이 중요했기 때문에 더 열심히 공부했다. 노력한 덕분에 평창고에 올 수 있었고, 정부 지원을 받으며 기숙사에서 잘 생활하고 있다.

솔직히 처음에 평창고에 왔을 때 적응하기가 조금은 어려워서 힘들 때가 많았다. 또한 기숙사 생활을 처음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불편한 점도 많았다. 하지만 선생님들이 좋은 말씀도 해주시고 힘들 때마다 담임선생님께서 붙잡아 주셨기 때문에 지금처럼 기숙사 생활도 잘하고 학교도 잘 적응하여 다니고 있다. 지금은 재미있게 학교생활과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으며, 내 꿈을 이루기 위해 ‘특별반’에 들어가는 목표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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