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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대학별 전형 유형·방법 꼼꼼히 살펴봐야

등록 2011-01-17 09:03

유성룡의 입시전망대
유성룡의 입시전망대
[함께하는 교육] 유성룡의 입시전망대 /
2012학년도 대입 특별전형으로 34.1% 선발
모집단위에 따라 ‘전형요소·반영비율’ 달라
수험생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대학입시가 너무 복잡하고 다양하다’고 말한다. 이러한 말이 나온 까닭은 현행 대학입시에서 대학의 학생 선발 방법이 복잡하고, 학생 선발 전형 유형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대학의 전형 유형 수가 2525개에 이를 정도니 말이다. 선발 방법은 이보다 훨씬 많다. 대학에 따라 서로 다를 뿐만 아니라 같은 대학 내에서도 전형 유형과 모집 계열 및 모집단위(학부·학과·전공)에 따라서 수능시험·학생부·면접고사·논술고사 등의 전형 요소가 다르고,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과 활용 방법 등에 있어서도 매우 복잡하게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복잡성과 다양성 때문에 대학입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필자 역시 개괄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말할 수 있으나, 구체적인 학생 선발 방법과 전형 유형에 대해서는 대학의 모집요강을 펼쳐보지 않고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이다. 특히 최근 들어 입학사정관 전형이 확대되고, 더불어 우선 선발 등 단계별 전형과 수능시험 반영 변경 대학의 증가, 그리고 전공적성평가·심층면접·학업계획서 등 대학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전형 요소를 활용하는 대학 등이 증가하면서 대학 모집요강을 보지 않고 설명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지난해 12월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홀A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마련한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학생들이 각 대학의 부스에서 입학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지난해 12월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홀A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마련한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학생들이 각 대학의 부스에서 입학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이에 현재 고등학교 1, 2학년에 재학중인 학생들은 지금부터라도 희망하는 대학과 모집단위가 신입생을 어떻게 선발하는지 좀더 구체적으로 알아둘 필요가 있다. 특히 대학의 학생 선발 전형 유형은 3학년에 올라가서 준비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므로 지금부터 차분히 자신이 지원할 수 있는 전형 유형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또는 어떤 전형 유형을 준비하는 것이 좋은지 등을 파악하고 이에 맞춰 대비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여기에서는 201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실시하는 전형 유형에 대해 살펴본다.

201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전국 199개 4년제 대학이 선발하게 될 신입생은 모두 38만2773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2011학년도 38만3542명보다 769명이 줄어든 것으로 최근 들어 4년제 대학의 모집정원이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참고로 2010학년도엔 37만9153명, 2009학년도엔 37만8477명, 2008학년도엔 37만8268명, 2007학년도엔 37만7458명으로 매년 모집인원이 증가했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2학년도 모집정원을 모집 시기별로 살펴보면, 수시 모집이 23만7640명으로 전체 모집정원의 62.1%를 차지하고, 정시모집이 14만5133명으로 37.9%를 차지한다. 이는 2011학년도에 수시모집 60.7%(23만2781명), 정시모집 39.3%(15만761명)였던 것보다도 수시모집이 더 늘어난 것으로, 새롭게 도입되는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과 함께 고3 수험생들의 수시 지원에 대한 관심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형 유형별로는 일반전형이 25만2275명(수시 11만8626명, 정시 13만3649명)으로 가장 많이 선발한다. 이는 전체 모집정원의 약 65.9%에 해당하며, 나머지 34.1%에 해당하는 13만498명은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특별전형에서는 전문계 고교 출신자가 1만3561명(수시 1만1572명, 정시 1989명)으로 가장 많이 선발한다. 그다음으로 교과 성적(내신) 우수자 1만3024명(수시 1만2958명, 정시 66명), 농어촌 학생 1만2857명(수시 9883명, 정시 2974명), 인문계 고교 출신자 1만2472명(수시 1만2341명, 정시 131명), 특기자 8417명(수시 8223명, 정시 194명), 학교장 및 교사 추천자 7960명(수시 7550명, 정시 410명), 지역 할당 및 지역 고교 출신자 7613명(수시 7457명, 정시 156명) 등으로 선발한다. 이 밖에도 기회 균형 선발(4839명), 재외국민과 외국인(4580명), 어학 우수자(2706명), 학생회 임원 및 리더십(2216명), 수능 성적 우수자(2221명), 사회적 배려 대상자 및 자녀(1679명), 국제화(1253명), 특수교육 대상자(1210명), 특정 전공 우수자(957명), 산업대 우선 선발(927명), 특성화 고교 출신자(906명), 종교인 및 자녀(783명), 기능 우수자(694명), 취업자(556명) 등 다양한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한편, 일반전형은 4년제 대학 전체에서 실시하지만, 특별전형은 대학별로 실시 여부가 다른 경우가 많다. 따라서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지원 가능 전형 유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아울러 일반전형과 특별전형 모두 대학별 모집 규모와 학생 선발 방법, 특히 수능시험과 학생부,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의 반영 방법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그에 맞는 학습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좋다.

<함께하는교육> 기획위원/입시분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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