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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후베이성 다녀온 학생·교직원 최소 2주 등교 못한다

등록 2020-01-28 15:51수정 2020-01-29 02:43

교육당국, 전수조사 해 자체격리
평택 어린이집 등 529곳 임시휴원
개학 연기는 하지 않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28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하굣길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28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하굣길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온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이들에게 최소 14일간 자가격리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네번째 감염증 확진자가 나온 경기도 평택의 어린이집 423곳과 유치원 106곳은 이날부터 31일까지 임시 휴원령이 내려졌다. 당초 교육부는 개학 연기 방안도 검토했으나, 이날 열린 관계부처 회의에서 아직 지역사회 내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상적 학교운영을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날 교육부는 전국 17곳 시·도교육청 부교육감들과 회의를 열어,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온 학생과 교직원, 이들과 동행한 학부모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전날 교육부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잠복기를 고려, 일단 증상이 없더라도 13일 이후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온 유·초·중·고 및 대학의 학생·교직원에 대해 귀국일 기준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요청하기로 한 바 있다. 격리된 기간은 모두 출석으로 인정된다. 자가 격리 대상자들에게는 학교별 전담자를 지정하고 마스크·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격리 중 의심증상이 발생했을 땐 즉시 보건당국에 신고하도록 당부했다. 교육부는 또 다가오는 졸업식 등 단체행사도 가급적 자제하도록 했다. 일선 학교에서 단체행사를 추진할 땐 강당과 같은 대규모 장소에서 진행하기보다는 소규모 행사로 진행하도록 한 것이다.

정부가 개학 연기는 하지 않기로 했지만, 학교라는 공간 특성상 일단 감염병이 발생하면 빠르고 광범위하게 확산될 우려가 있는만큼 개학 연기(이미 개학한 경우에는 휴업)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실국장 대책회의에서 “등교 중지(자가 격리) 대상자를 중국 전역을 방문한 학생·교직원으로 확대하고 개학을 연기하는 방안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등교중지 대상자 범위를 애초 우한 방문자에서 후베이성 방문자로 확대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모두 문을 닫은 지역도 나왔다. 경기도 평택의 어린이집 423곳과 공사립 유치원 106곳은 이날부터 31일까지 아이들이 등원하지 않도록 조치됐다. 복지부는 학부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어린이집에 통보한 뒤 유아를 등원시키지 않거나 실제 감염으로 인해 진료, 치료 등을 받아야 하는 경우에도 출석으로 인정하고 보육료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유진 홍용덕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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