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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신종 코로나 휴업·개학 연기, 닷새 만에 336→647곳 ‘껑충’

등록 2020-02-09 18:04수정 2020-02-10 02:42

광주·서울 확진자 더 확인되며
지역사회 감염 우려 커지자 급증
마포 10여곳은 학교장이 재량휴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번째 확진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송파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인근 한 초등학교에서 7일 긴급 방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번째 확진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송파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인근 한 초등학교에서 7일 긴급 방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개학을 미루거나 휴업에 들어간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집계 닷새 만에 336곳에서 647곳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유행 당시에는 10여일 만에 전국 학교 2704곳이 휴업에 들어간 바 있는데, 이번에도 ‘대규모 휴업’ 사태가 반복될지 관심이 쏠린다.

교육부가 7일 오전 기준으로 집계한 자료를 보면, 개학 연기나 휴업에 들어간 곳은 유치원 459곳, 초등학교 106곳, 중학교 33곳, 고등학교 44곳, 특수학교 5곳으로 모두 647곳에 이른다. 교육부가 집계를 시작한 3일에는 336곳에 그쳤다. 5일까지도 372곳에 머무르던 개학 연기 학교 등은 광주에 사는 모녀가 16번째와 18번째 확진자로 4~5일 잇따라 판명 나면서 확 늘었다. 6일 광주에서만 159곳의 학교·유치원이 집계에 추가된 것이다. 서울에서도 송파구의 19번째 확진자가 호텔·아웃렛 등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는 등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6일 학교와 유치원 49곳이 추가로 휴업에 들어갔다. 7일에는 서울 41곳, 인천 11곳, 경기 13곳, 광주 1곳, 충남 1곳 등 67곳이 더해지고 12곳이 휴업을 마무리하면서 전날보다 55곳이 늘어난 647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학교 수(2만520곳)의 약 6.6% 정도다.

전체 휴업 학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중랑·성북구 학교 42곳에 6~13일까지 1차 휴업명령을 내린 데 이어 송파·강남·영등포·양천구 학교 32곳에 10~19일까지 2차 휴업명령을 내렸다. 23번째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이마트 마포공덕점 인근 초등학교와 유치원 10여곳도 학교장 재량으로 10일부터 임시휴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9일 가족 확진자 3명이 나온 경기 시흥시의 시흥교육지원청은 관내 사립유치원 30곳에 10~14일 휴업 명령을 했다.

법정 수업일수를 채워야 하는 부담도 줄어들었다. 교육부는 지난 2일 보건당국이 확인한 확진자 발생 지역과 확진 전 증상자의 이동 등에 따른 감염 우려 지역에 한해 법정 수업일수(유치원 최소 180일, 초·중·고 최소 190일)를 가급적 지키는 선에서 휴업을 허용한 바 있다. 하지만 확진자의 증가 추세 등을 고려해 지난 4일 전국 시·도 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학교장은 불가피한 경우 법정 수업일수를 10%까지 감축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유진 강재구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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