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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전국 대학 절반 “5월4일까지 대면수업 시작하겠다”

등록 2020-04-17 18:54수정 2020-04-17 19:13

사립대총장연합회, 전국 대학 193곳 조사
193곳 중 100곳 “4월말~5월4일” 응답
정부의 생활방역 체계 전환 시점에 촉각
지난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코로나19 대학가 재난 시국선언 기자회견에서 전국교육대학생연합 소속 학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코로나19 대학가 재난 시국선언 기자회견에서 전국교육대학생연합 소속 학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대학 가운데 절반가량이 4월말에서 5월4일 사이에 대면수업을 시작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이날 오전 기준으로 전국 193곳 4년제 대학의 대면수업 시작일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보면 5월4일이 61곳(31.6%)으로 가장 많았고, 그보다 앞선 4월27일이 37곳(19.2%)이었다. 이들을 포함해 4월말에서 5월4일 사이에 대면수업을 시작하겠다는 대학은 100곳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51.8%)을 차지한다. 그보다 늦은 5월11일에 대면수업을 시작하겠다는 대학은 24곳(12.4%), 코로나 안정기까지 비대면 수업을 지속하겠다는 대학은 50곳(25.9%), 1학기 전체를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하는 대학은 9곳(4.7%)이었다. 앞선 9일 조사에서는 4월말에서 5월4일 사이에 대면수업을 시작하겠다는 대학이 124곳(64%)이었다. 일주일 사이에 대면수업 시작 시점을 뒤로 미룬 학교가 20여곳 생긴 셈이다. 대학들은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시점을 제시하면, 이를 대면수업을 시작하는 신호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예컨대 고려대의 경우 지난 13일 “5월4일 이전에 정부의 방역지침이 생활방역 체제로 전환되면 출석수업을 개시하고,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지속될 경우 한 학기 전체 온라인 강의를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정부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는 19일 이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5월3일까지 2주 동안 연장해 유지하되, 공공시설, 종교시설 등에 내려진 행정명령은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주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종적인 방침이 결정될 전망이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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