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 4, 3, 2, 1. 노란색 신호등이 초록불로 바뀌자 나란히 줄지어 대기하던 배달 오토바이들이 달려나간다. 그 뒷모습에서 배달통에 실린 음식의 여정을 떠올린다. 누군가 손가락으로 스마트폰 위 메뉴판을 이리저리 헤매다 드디어 온라인 주문을 완료한 순간, 딩동 주문이 도착한 때로부터 요리사의 손에 의해 조리가 시작된 음식은 다시 배달기사에게 전달돼 저 길을 직접 달리는 오프라인 여행을 거쳐 배달이 완료된다. 허기에 마음이 조급해질 때 온라인의 편리에 가려진 오프라인의 노력이 떠오르기를. “조금 느려도 안전히 부탁합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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