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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공수처 ‘고발 사주 의혹’ 관련자 집·사무실 동시다발 압수수색

등록 2021-09-10 12:05수정 2021-09-10 12:52

“손준성 검사 피고발인 신분 입건…수사인력 23명 투입”
10일 오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김웅 국민의힘 의원실 사무실 모습. 공동취재단
10일 오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김웅 국민의힘 의원실 사무실 모습. 공동취재단

범여권 인사 등에 대한 고발 사주 의혹 강제수사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을 입건하고, 손 검사와 김웅 국민의힘 의원 등 사건 관련자 집과 사무실 등 5곳을 동시다발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10일 “공수처법상 수사대상 혐의와 관련해 검사 5명 등 수사인력 23명을 투입해 압수수색 대상자 주거지와 사무실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9일 손 검사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입건한 뒤, 이날 밤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았다고 했다.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적어도 5개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 가운데 공수처가 직접 가능한 혐의는 직권남용과 공무상비밀누설이다. 다만 공수처 수사관들이 김 의원실 압수수색에 앞서 제시한 영장에는 개인정보 보호법,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 관계자는 “현재 입건은 손 검사만 했다. 김웅 의원은 주요사건관계인으로 입건하지 않았다. 추가 입건 가능성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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