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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 조사…김웅 소환 초읽기

등록 2021-10-11 16:37수정 2021-10-11 16:46

‘실행’ 역할 맡은 조아무개 변호사 조사
김웅 “출석 일정 조율…최대한 협조 계획”
김웅 국민의힘 의원. <한겨레> 자료 사진
김웅 국민의힘 의원. <한겨레> 자료 사진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1일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인 조아무개 변호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에 나섰다. 조 변호사는 지난해 4월 ‘손준성 보냄’으로 표기된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된 것과 유사한 고발장을 작성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를 고발한 인물이다. 공수처가 조 변호사 조사에 들어가면서 이 사건 열쇠를 쥐고 있는 김웅 의원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2시께 조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최 대표를 고발한 이유와 과정, 고발장 작성 경위 등을 조사했다. 조 변호사는 고발사주 의혹 연결고리인 고발장 ‘작성-전달-실행’ 과정의 후반부인 ‘실행’ 역할을 맡은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미래통합당 당무감사실장에게서 고발장 ‘초안’을 받아 지난해 8월 최강욱 대표를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그가 받은 초안은 ‘손준성 보냄’으로 김웅 의원에게 전달된 지난해 4월8일 고발장과 판박이로 당시 미래통합당 법률지원단장이던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이 당무감사실장에게 전달한 것이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 있는 정 의원 사무실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조 변호사 사무실 압수수색한 바 있다.

공수처는 조 변호사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르면 이번주 안에 김웅 의원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지난 5일 김 의원을 주요 사건관계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김 의원은 이 사건 제보자 조성은씨에게 ‘손준성 보냄’ 표기로 전달받은 고발장과 관련 자료 등을 전달하며 ‘대검에 고발장을 접수하라’는 취지의 통화를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지난 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 의원은 “수사기관과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진실을 밝히는 데 적극 나서기 위해 아는 대로 다 말씀드리며 최대한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겨레>는 공수처 출석과 관련한 입장 등을 묻기 위해 김 의원과 의원실에 여러차례 전화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공수처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김 의원 출석 일정 등에 관한 내용을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지난 8일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7명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을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벌였다. 황 최고위원은 공수처 조사 직후 에스앤에스(SNS)에 “(공수처가) 던지는 질문 내용과 성격으로 볼 때 수사가 상당히 진척된 느낌”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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