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배임 혐의를 받는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6일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권 회장은 이날 혐의 인정 여부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연루 의혹 등을 묻는 기자들의 말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 조주연)는 지난 12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권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권 회장은 2009~2012년 호재성 정보를 외부로 유출해 주식매매를 유도하고, 허위 매수주문을 내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권 회장과 공모에 시세조종에 가담한 김아무개씨 등 3명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돼 오는 19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과정에 ‘전주’ 역할을 했다고 의심받는 윤석열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