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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포토] 딸 사진·군번줄 품고 대통령 만나는 피맺힌 마음

등록 2021-11-25 17:09수정 2021-11-25 17:30

고 이예람 공군 중사 부모 대통령 면담요구 1인 시위
인권위 기념식 참석 문 대통령 만나 부실수사 ‘특검’ 촉구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린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며 고 이예람 공군 중사의 아버지로부터 면담 요청서 및 입장문을 전달받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린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며 고 이예람 공군 중사의 아버지로부터 면담 요청서 및 입장문을 전달받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성추행 피해 신고 뒤 지난 5월 숨진 공군 고 이예람 중사의 아버지가 25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면담요청서 및 입장문을 전달했다.

이 중사의 아버지는 지난 18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해왔다. 군인권센터가 이 중사와 관련한 공군본부 소속 법무관들의 대화가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며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준장)이 성추행 사건 수사 초기에 가해자 불구속 수사를 직접 지휘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군인권센터가 녹취록을 공개한 지난 17일 전익수 실장은 입장문을 통해 “녹취록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뒤 군인권센터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녹취록 제공자를 사문서 위조 및 위조사문서 행사,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했으나, 이 중사의 아버지는 18일부터 “대통령이 장례식장에서 엄정하게 수사해 이 중사의 명예를 되찾아주겠다고 말씀하신 것을 기억한다”며 “대통령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이 중사의 억울한 죽음을 해결해준다고 했는데 왜 이렇게 됐느냐”,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수백만 젊은이들과 그 부모를 생각해서라도 이번 사건을 명명백백하게 밝혀 달라”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왔다.

고 이예람 중사의 아버지가 이 중사의 군번줄을 항시 목에 메고 있다며 보여주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고 이예람 중사의 아버지가 이 중사의 군번줄을 항시 목에 메고 있다며 보여주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이날 이 중사의 아버지가 문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찾은 곳은 ‘국가인권위원회 20주년 기념식’이 열린 서울 중구 명동성당 꼬스트홀 들머리이다. 현장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딸의 사진을 목에 건 채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이 중사의 부모와 만나 면담요청서와 입장문을 직접 전달받았다. 이 중사의 부모는 “국방부 부실 수사로 책임자들이 전부 풀려났다. 특검으로 이 사건을 다시 들여다봐 달라”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잘 알고 있다”며 “잘 살펴보겠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고 이예람 중사의 어머니가 이 중사가 차고 있던 팔찌와 임관기념 반지를 보여주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고 이예람 중사의 어머니가 이 중사가 차고 있던 팔찌와 임관기념 반지를 보여주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고 이예람 중사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 예정인 ‘국가인권위원회 20주년 기념식’이 열린 서울 중구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특검을 요구하는 펼침막을 들고 있다.강창광 선임기자
고 이예람 중사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 예정인 ‘국가인권위원회 20주년 기념식’이 열린 서울 중구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특검을 요구하는 펼침막을 들고 있다.강창광 선임기자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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