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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권오수 회장 부부 조사

등록 2021-11-26 22:57수정 2021-11-26 23:10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배임 혐의를 받는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배임 혐의를 받는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총괄·지시한 혐의를 받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부인 안아무개씨가 26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 조주연)는 이날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권 회장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권 회장이 2009~2012년 주가조작 세력과 공모해 회사 내부 호재성 정보를 주변에 알리는 등 방법으로 주식 1599만주를 직접 매수하거나 불법적으로 매수를 유도해 주가를 조작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앞서 권 회장은 16일 구속됐다.

검찰은 이날 권 회장 부인 안씨도 불러 조사했다. 다만 검찰은 권 회장과 안씨를 동시에 조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권 회장 일가 횡령 및 배임 정황 확인을 위해 지난달 13일 안씨 회사와 자택을 압수수색했고 같은 달 26일엔 안씨를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아내 김건희씨는 권 회장이 급락한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띄우기 위해 주가조작 세력과 짜고 시세조종을 하는 과정에 주식과 자금을 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씨는 2010년 투자회사 대표 이아무개씨에게 10억원이 들어있는 신한증권 계좌를 맡긴 것으로 알려졌고 해당 계좌는 주가조작에 쓰였다고 한다. 당시 김씨는 권 회장에게 이씨를 소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씨 등 이 사건 핵심인물들은 모두 구속됐거나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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