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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건희 10억 계좌 관리 ‘주가조작 선수’ 구속 기소

등록 2021-12-01 12:03수정 2021-12-01 13:32

검찰, 도이치모터스 사건 이아무개씨 재판에 넘겨
서울중앙지검. <한겨레> 자료사진.
서울중앙지검. <한겨레> 자료사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이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주가조작 ‘선수’ 이아무개씨를 추가로 재판에 넘겼다. 이씨는 김건희씨로부터 10억원이 든 계좌를 전달받아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 조주연)은 이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전날 구속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씨는 2010~11년 권오수(구속)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공모해 회사 내부 호재성 정보를 이용해 주식매매를 직접 시행하는 등의 역할을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지난 10월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앞두고 도주했다가 한 달여 뒤인 지난달 12일 검찰에 검거됐다. 당시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된다”며 이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과정에서 김건희씨로부터 10억원이 담긴 계좌를 전달받고 관리한 인물이다. 경찰 내사보고서 등에 따르면 김씨는 2010년 권 회장 소개로 만난 이씨에게 10억원이 들어있는 신한증권 계좌를 전달했다. 김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과정에 초기 자금을 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김씨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씨와 함께 주가조작에 가담한 김아무개씨 등 3명은 이미 구속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권 회장은 지난달 16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조만간 재판에 넘겨진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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