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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삼성 2인자’ 된 정현호 부회장과 ‘삼바 회계부정 사건’의 관계는?

등록 2021-12-07 15:24수정 2021-12-08 02:35

삼성바이오 증거인멸 지시 의혹으로 검찰 조사 받아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왼쪽)과 정현호 신임 부회장. <한겨레> 자료사진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왼쪽)과 정현호 신임 부회장. <한겨레> 자료사진 

7일 발표된 2022년 삼성전자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티에프(TF) 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정 신임 부회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회계부정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기도 했다.

그는 2019~2020년 삼성바이오 회계부정 사건에서 증거인멸을 지시한 의혹으로 여러 차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삼성바이오는 2015년 11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바꾸는 과정에서 4조5천억원의 장부상 이익을 얻은 회계부정 의혹에 휩싸여 있다.

삼성전자 사업지원티에프는 삼성바이오 회계부정에 대한 검찰 수사가 예상되자 2018년 5월 삼성바이오와 삼성에피스의 공용 서버를 공장 마룻바닥 등에 숨기고, 직원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에서 ‘JY’(이재용 부회장), ‘미전실’ 등의 키워드를 삭제하라고 지시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의혹을 받고 있다. 부하직원들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 교사)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왕익 삼성전자 재경팀 부사장, 김홍경 당시 사업지원티에프 부사장 등 임직원 8명은 지난해 12월 1심에서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검찰은 사업지원티에프가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에 개입했다고 보고 정 신임 부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앞서 삼성의 ‘2인자’로 꼽힌 이학수 전략기획실장(부회장)과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모두 삼성의 지배권 승계 관련 사건에 연루돼 형사처벌을 받은 터라 정 신임 부회장의 기소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으나, 정 신임 부회장은 재판에 넘겨지지 않았다. 다만 ‘삼성 계열사가 삼성웰스토리에 사내급식 물량을 몰아줬다’는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지난 8월경제정의실천연합이 정 신임 부회장을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한편, 이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직원 11명은 삼성 그룹 지배권 불법승계·삼성바이오 회계부정 의혹으로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6일 기준으로 25번째 공판기일을 마친 점을 고려하면, 이 사건 1심 판결은 2022년 말~2023년 초쯤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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