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한 이아무개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11일 저녁 8시40분께 서울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50대 남성인 이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씨 가족은 이씨가 지난 8일부터 연락이 끊겼다며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하는 등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망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씨는 2018년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를 맡았던 이아무개 변호사가 수임료 명목으로 3억원과 주식 20억원어치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관련 녹취록을 시민단체 깨어있는시민연대당에 제보했다. 이 시민단체는 수임료가 3억원이라고 밝힌 이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수원지방검찰청이 수사 중이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고병찬 기자 kick@hani.co.kr